[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쯤 되면 ‘별난 며느리’가 아니라 ‘1등 며느리’다. 다솜과 류수영의 진심이 고두심에게 닿으며 관계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3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 5회에서는 꾸며내지 않은 싹싹함으로 춘자(고두심)의 호감을 사는 인영(다솜)의 모습이 그려졌다.
춘자의 매서운 감시에도 사랑의 감정은 싹텄다. 명석(류수영)의 다정다감함에 매료된 인영은 그를 이성으로 의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춘자의 감시 하에 인영도 명석도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는 마음에도 없는 말로 진심을 숨겨야 했다.
이런 와중에 ‘별난 며느리’의 성공으로 인영의 주가가 상승했고, 그녀의 인기를 악용한 사기가 춘자의 김치를 덮쳤다. 철없는 동석(곽희성)이 얄팍한 거짓말에 속아 한 식당에 춘자의 김치를 제공하기로 계약을 맺었고, 광고 현수막엔 떡하니 춘자의 이름과 인영의 사진이 내걸렸다.
문제는 이 식당이 춘자의 김치가 아닌 저렴한 중국김치를 이용하면서 그 악평이 고스란히 춘자에게로 집중됐다는 것. 분노한 인영과 명석은 ‘별난 며느리’ 촬영 팀을 이끌고 문제의 식당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인영은 “이거 우리 김치 아니에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당황한 식당주인이 계약서를 내밀며 반박하자 인영은 아예 일반김치와 춘자의 김치를 구분해내는 미각을 뽐내는 것으로 그 오해를 벗게 했다. 무뚝뚝한 성격의 춘자도 이번만큼은 인영의 활약에 기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세미(김윤서)와 동석의 소홀함을 틈타 아들 산이가 모습을 감춘 가운데 인영이 또 발 벗고 나섰다. 굳이 신경 쓸 필요 없다는 매니저의 만류에도 인영은 앞서 산이가 유치원에서 강아지를 보살피고 있었다는 걸 기억하곤 아이를 찾아냈다.
뒤이어 등장한 명석은 그런 인영의 존재에 당황하면서도 그녀와 마주보고 크게 웃었다. 일등 며느리 인영과 일등 남편감 명석의 매력이 빛을 발한 에피소드.
그러나 춘자의 호감을 사고도 명석과 인영의 관계는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현재 인영은 ‘별난 며느리’의 성공으로 광고모델로 승승장구하며 기세를 타고 있는 상황. 그런데 스캔들을 우려한 준수(기태영)가 둘의 관계가 진심이 될까 우려, 방해꾼으로 분하면서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별난 며느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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