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걷기' 운동족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빨리 걷기가 젊음을 유지시켜주고 장수하는데 도움이 되며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을 반으로 줄여준다는 것이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세인트 조지 런던대학병원 심장내과 산재이 샤르마 교수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매일 25분씩 빨리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 수명이 최고 7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빨리 걷기는 ‘땀이 나는 정도’ 또는 ‘조금 버거운 정도’의 걷기를 의미한다.


샤르마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독일 자를란트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30~60세 남녀 69명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과 특히 빨리 걷기는 50~60대가 됐을 때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할 확률을 반으로 줄여준다고 밝혔다.


그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지금이라도 빨리 걷기 운동을 하면 그 효과를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르마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빨리 걷기를 하면 수명이 최소 3년에서 최대 7년까지 연장될 수 있고, 우울증을 줄여주며 치매 속도도 늦춰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루에 최소 20~25분 정도 운동을 해야한다"며 "여기에는 빨리 걷기와 가벼운 조깅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샤르마 교수는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갈 때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대신 걷는 것이 훨씬 좋다"면서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뛰지 않고 말을 하며 걸을 정도의 속도로 걸으면 된다"고 전했다.

자를란트대학 연구팀 보고서는 "매일 활기차게 걷거나 천천히 뛰는 것 이외에 에어로빅과 고강도 인터벌트레이닝, 근력운동 모두 노화 방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구력이 필요한 운동이나 고강도 운동이 '텔로머레이스' 활동을 더욱 증진시켜 노화하는 DNA 복구를 도와주기 때문에 단순한 근력운동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