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베이징 시민 리여사는 자신의 출산 예정일이 8월 27일이라는 점에 무척이나 기뻐했다. 학교들에서 해마다 9월 1일을 개학일로 하기에 초등학생을 모집할 때 9월 전에 출생한 어린이여야 한다는 요구를 제시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러니 9월 1일에 출생한 어린이라면 입학을 1년 늦출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리여사는 “출산일이 하루만 늦어도 아이는 1년 늦게 입학해야 합니다. 출산 예정일이 되어서도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 촉진제를 맞더라도 어떻게든 월말전으로 아이를 낳아야 해요”라고 말했다.
아이의 출생 날짜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보이는 “예비엄마”들이 적지 않다. 좋은 “사주팔자”를 가진 아이라면 삶도 더 순조로울 것이라 믿는 엄마들이 있는가 하면 신입생 모집 날짜 전으로 아이를 출산해 될수록이면 일찍 학교에 보내겠다고 다짐하는 엄마들도 있다. 이런 임산부들은 임신 시기를 세심히 선택하고 생육계획을 제정함으로써 아이의 출생 시간을 몇개월로 하고 며칠로 할 것인가를 철저히 선별하며 심지어 아이가 태어날 시간대를 앞서 정해 놓는 예비엄마도 있다.
베이징산부인과병원(北京婦產醫院) 산부인과에 몸 담그고 있는 한 의사는 올해 7월~8월사이 출산한 임산부가 다른 때에 비해 다소 많았다고 피력했다./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