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련합(EU) 탈퇴를 찬성하는 영국 유권자들이 처음으로 반대를 넘어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여론조사기관 서베이션이 4~6일 사이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1%가 영국의 EU(브렉시트) 탈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EU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은 49%에 그쳤다.
이번 조사결과는 난민문제에 대한 영국정부의 립장변화 이후 나온것이기에 더 주목받고있다.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수리아 국경 난민캠프에 있는 수천명을 직접 데려오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후 영국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늘여 만 5000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영국의 EU 잔류를 찬성한다고 응답한 49%중에서도 22%는 《난민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생각을 바꿀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조사에 참여한 29%는 전쟁난민은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는 립장을 보이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앞으로 치러질 EU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난민위기가 큰 변수가 될수 있을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캐머론총리는 영국 기업들에게 브렉시트에 대한 입단속을 주문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머론총리와 그의 고문이 국민투표에 앞서 영국기업 리더들에게 브렉시트 반대에 대한 공개적인 발언을 자제할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