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녀왕이 력대 영국 최고의 녀왕으로 꼽혔다.

6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위대한 영국 녀왕을 꼽는 질문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엘리자베스 1세 녀왕(13%)과 빅토리아 녀왕(12%)을 합친것보다 높은 수치다.

엘리자베스 2세 녀왕이 가장 위대한 영국 녀왕이라는 응답 비중은 보수당 지지자(39%)들이 로동당 지지자(21%)에 비해 훨씬 높았다.

녀왕이 력사에 기록할만한 말이나 일을 하지 않고 자신의 왕위를 유지한 실용주의자라는 한 저명한 력사학자의 평가에 대해선 동의한다는 의견과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3%로 같았다.

1952년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2세 녀왕이 지금까지 그려온 군주상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는 셈이다.

또한 응답자의 50%는 녀왕이 병으로 왕실의무를 리행하지 못하거나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된다면 왕위를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병세에도 불구하고 녀왕이 왕위를 지켜야만 한다는 의견은 38%에 그쳤다. 이들중 찰스 왕세자가 녀왕의 역할을 대신하는것에 대해 43%는 찬성한 반면 33%는 반대했다.

한편 찰스 왕세자가 왕위를 물려받을 경우 카밀라 왕세자비를 《왕비》로 불러야 한다는 의견은 16%에 그쳤다.

엘리자베스 2세 녀왕은 오는 9일 오후 5시 30분이면 고조모인 빅토리아 녀왕의 통치기간인 2만 3226일 16시간 30분가량을 넘어서면서 력대 영국 군주가운데 가장 오래 통치한 군주에 오른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