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7㎏·김태희 4㎏·박혜수 10㎏ 감량
촬영 중 힘들어서 또는 병약한 이미지 위해
SBS 수목극 '용팔이'에 출연하면 살이 빠진다.
주원과 김태희, 박혜수 등 '용팔이'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이 저마다 사연으로 체중을 감량했다.
우선 주원은 본의아니게 체중이 줄었다. 첫회 이후 지금까지 두달여간 무려 7㎏이 빠져 몰라보게 핼쑥해졌다.
주원의 본의 아닌 체중 감량은 극한 촬영 스케줄 때문이다. 조금도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촬영 스케줄은 누구라도 견디기 힘들 법도 하다. 1회부터 10회까지 모든 회차의 7할 이상은 주원이 나오고 있다.
하수구 속에 들어가고 자동차 추격전에서 뛰어난 운전 실력을 선보였으며 다리 위에 올라가 직접 한강에 뛰어드는 등 험난한 촬영들을 전부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냈다. 그 결과 현실감을 살려내 영화 못지않은 스케일의 화려한 장면들을 탄생시켰다.
와이어를 달고 거친 액션도 마다하지 않으며 쫓고 쫓기는 추격신이 많다보니 살이 절로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 잘 시간도 없이 많게는 6일밤을 꼬박 새며 촬영을 하니 몸이 가벼워질 수 밖에 없다.
반면 김태희는 감량 후 드라마를 시작했다. 그는 침대에 누워만있는 한여진의 모습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체중을 4kg 감량했다. 실제로 한여진의 상황에 놓이게 되면 어떤 느낌이 들 지에 대해 생각부터 시작해 몸을 가볍게 만든 것. 김태희는 "한여진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사실 가족과 친구를 다 잃은 불행한 여성이다.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극중 아픈 박혜수도 병약한 이미지를 위해 10㎏을 덜어냈다. 김태희처럼 침대에 누워있는 신이 많고 아직 어리다보니 젖살이 빠지지 않아 체중감량으로 이미지를 바꿨다. 실제 'K팝스타' 출연 당시와 비교하면 확 달라진 걸 느낄 수 있다. '용팔이' 제작 스태프는 "몸무게를 감량하는 피나는 노력과 열정적으로 연기 연습에 몰두했다"고 칭찬했다.
'용팔이'는 종영까지 6회를 남겨뒀다. 주원과 김태희의 로맨스가 진행되며 그 안에서 김태희의 복수기 시작됐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