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오후, 홍콩 빅토리아항에서 발생한 화재.
중추절(中秋节, 추석) 연휴, 홍콩 빅토리아항구의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박 10여척이 전소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홍콩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2시, 홍콩 빅토리아항구 샤오지만(筲箕湾) 태풍대피소에 정박한 한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인근 선박으로 옮겨붙었고 검은색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며 몇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현지 소방부문은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작업에 나섰다.
화재는 오후 4시경에 진압됐지만 화재로 인해 선박 10여척이 전소됐으며 이 중 한 척은 완전히 침몰됐다. 또한 인근에 있던 남성 3명, 여성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서 이전에도 폭발이 발생한 적이 있지만 이번 폭발은 지금껏 있었던 폭발 중 가장 컸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