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6000만명에 달하는 난민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규모다. 현재 프랑스 인구 총 6600만명 가운데 이슬람교도 비중은 약 10%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은 중동, 북아프리카에서 온 난민과 이민자들이다. 하지만 이는 공식집계이고 실제 그 비률은 훨씬 높을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지 매체인 더로컬은 《프랑스에서 망명을 신청한 난민중 망명허가를 받는 비률은 17%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는 대부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불법체류자가 된다》고 보도했다.
백인 위주의 인구 구성이였던 북유럽도 최근 전체 인구중 이민자비중이 급속히 늘고있다. 단마르크는 1990년 전체 인구중 이민자비중이 4.6%였지만 지난해 9.9%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슬란드와 아일랜드, 스웨리예, 노르웨이 등도 이민자 비중이 모두 10% 이상 두 자리수를 기록하고있다.
미국도 온두라스, 쌀바도르 등에서 온 난민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현재 부모와 동행하지 않은 18세 이하 미성년 난민 신청자가 미국에서만 4600명에 이른다. 지난해 메히꼬와 국경지역에서 붙잡힌 미성년 난민도 6600명에 달한다.
급증한 난민은 정치적, 사회적 갈등 요인이 되고있다. 프랑스에서는 학교에서 이슬람교도들이 꺼리는 돼지고기 급식문제를 두고 론난이 벌어지고있다. 이민자에 반대하는 극우세력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정치적, 리념적 지형도 변하고있다. 영국에서는 이민자개방에 반대하는 영국독립당 지지률이 급등하면서 보수당뿐만아니라 로동당내에도 페쇄적인 이민정책에 대한 지지가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수리아난민 만명을 받아들일것이라고 밝힌후 미국대선에도 난민수용문제를 둘러싸고 후보자간 격론이 벌어지고있다.
하버드대 마야 자사노프 교수(력사학)는 《21세기는 수많은 이민자류입으로 다양한 민족과 종교가 섞여 살아가고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난민을 포함한 이민자와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