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국민MC 강호동이 인정한 예능샛별. 전 유도선수 조준호의 새 수식어다.
어느덧 방송 3주차. 조준호의 예능감은 일회성이 아니었다. 첫 공식전과 모의대결이 펼쳐진 20일 KBS2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도 주인공은 바로 조준호였다.
이날 ‘예체능’은 신입멤버 합류와 두 유도영웅의 등장으로 여느 때보다 활기차게 전개됐다. 중간투입 된 새 멤버는 바로 김영호. 김영호는 격투기선수 김동현과 최무배에게 기술을 전수한 타격의 권위자로 전력에 큰 보탬이 됐으나 그 역시 굴욕을 피할 순 없었다. 감독 이원희에 의해 ‘막둥이’로 명명된 것.
이어진 모의대결에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도영웅 전기영과 장성호가 출연했다. 이 시점에서 빛난 것이 바로 조준호의 입담.
이날 조준호는 전기영의 주조기술이 대단하다며 “크림맥주를 만드는 솜씨가 엄청나다고 들었다. 일본 유도간부들이 ‘전기용 술’이라 할 정도다”라고 익살을 떨었다.
뒤이은 강호동과의 모의대결에선 40kg차를 무색케 하는 경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야말로 천하장사 대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매치. 대치 중 발뒤축걸기에 성공한 조준호는 경건한 세리머니로 승리를 만끽했다.
그러나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한판이 아닌 절반이었던 것. 이에 이원희는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세리머니를 했다는 이유로 지도를 선언했다. 결국 조준호는 한판승으로 강호동을 제치고 메달리스트의 위엄을 뽐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조준호는 “강호동의 전승을 예상한다”라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예체능 선수들이 입을 모아 외친 조준호의 새 별명은 바로 검색어의 사나이. ‘우리 동네 예체능’이 방송되면서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점령한 조준호는 “운동 외적인 걸로 올라가니까 가족들이 정말 좋아하시더라. 캡처도 해서 보여주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으로 외모에도 힘을 준 조준호는 “가족들이 보고 계셔서”라 덧붙이는 것으로 마르지 않는 입담을 뽐냈다. 이 같은 조준호의 활약은 새로이 막을 올린 ‘우리 동네 예체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유도 편의 유도 편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우리 동네 예체능’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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