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용미란 기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다방면에 풍부한 지식으로 무장한, 진짜 브레인 이준석이 학교에 떴다!
20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는 이준석이 전학생의 신분으로 청심국제고등학교를 찾았다.
사전 인터뷰에서 이준석은 “과학고 애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게 국제고다. (함께 가는 전학생 중에) 김정훈 씨 있죠? 존재가 너무 부담 된다. 내가 수능을 봐도 치대는 못 갔을 거 같다”고 엄살을 부렸다.
그러나 커리큘럼에 있는 토론을 보고 “이건 잘하겠죠. 토론에서 지면 은퇴해야죠”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제고인 점을 가만하여 “하버드가 꿈인 학생들이 많겠죠. 제가 뭐든 보여주고 올 거 같다. 하버드생 별거 없다거나 대단하다 거나”라고 농담까지 붙였다.
이날 이준석은 압도적인 실력 차로 다른 전학생을 주눅 들게 했다. 세계사 수업에서는 인도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지식으로 김정훈을 놀라게 했다. 김정훈은 “저걸 어떻게 다 아냐”며 혀를 내둘렀다. 이준석은 타지마할을 만든 무굴제국 황제의 이름까지 정확하게 맞혔다.
중국어 시간에는 능숙한 중국어 실력을 뽐냈다. 이준석은 중국어로 “나는 올해 31살이다. 미국 유학시절에 3년간 중국어를 공부했다. 중국어 반이 조금 편하다. 그런데 내가 마지막으로 중국어를 한 게 10년 전이다”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인터뷰에서 이준석은 “내가 언어적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 단어 외우는 걸 싫어해서 영어든 중국어든 어휘 능력은 떨어진다. 그렇지만 내가 이런 말을 하고 싶은데, 표현을 모르면 답답해서 죽는 스타일이다. 중국어고, 영어고, 내 뜻을 얘기할 수 있는 정도로는 치열하게 공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4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컴퓨터과학 학사 출신답게, 이준석은 수학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준석은 “정훈이 형보다 수학을 못 하겠냐. 수학이야 말로 속도보다 정확성이다. 웬만한 사람한테 진다는 표현보다는 웬만한 사람만큼 할 수 있다”고 큰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수학 수업에서 이준석은 완벽한 설명으로, 선생님에게 “멋있다”는 칭찬을 들었다.
하지만 ‘공부 잘 하는’ 이준석이 전부는 아니었다. 이준석은 뜬금없이 장기자랑을 요구하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기대에 부흥해, H.O.T.의 ‘열맞춰’를 열창하기도 했다. 그는 “갑자기 학교로 돌아온 거 같다. (학창 시절에) 5명이 나와서 H.O.T. 흉내 냈던 기억이 났다. 문희준 씨 머리를 따라했던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또 이준석은 강남과 장난 칠 때는 허당끼 마저 보였다. 그는 강남에게 속아, 매점에서 강제로 골든벨을 울리고, 한밤중에는 나방에게 시달렸다. 강남이 자신의 방에 풀어놓은 나방을 돌려주려다, 강남의 룸메이트 샘에게 나방을 다시 돌려받았다. 이준석은 “다음엔 민물고기나 도롱뇽이라도 잡아오겠다”며 강남에게 복수심을 불태워, 주변을 폭소케 했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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