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국제업무가 많아졌지만 전문 통역사 구하기가 어려워 기업들이 애를 먹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중국신문망)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근년 들어 중국 기업에서 해외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상담, 기업 외자유치, 무역 등 통역이 필요한 업무가 많아져 전문 통역사 수요가 높아졌지만 관련 인력이 부족해 통역사를 구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华为) 통역센터 장젠눙(张建农) 부매니저는 "지난해 회사에서 약 2만6천시간 가량의 통역이 필요했지만 조건에 맞는 통역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동시통역사를 구하기가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이같이 통역 인재 수요가 급증하면서 적지 않은 젊은이들이 통역 관련 업종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통역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인구 수는 약 1만여명이며, 이 중에는 해외 유학파도 적지 않다.
장젠눙 부매니저는 "아직까지 중국의 통역 시장은 제대로 형성됐다고 볼 수 없다"며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전문 통역사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 통역 관련 종사자들의 말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의 통역비 수준은 평균 8백위안(14만5천원) 수준이다. 난이도가 높은 고급 동시통역의 경우 하루 3~6시간에 2천위안(3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