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시골마을에서 10대 초반 남자 어린이 3명이 여교사를 무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후난(湖南)성 중부 사오둥(邵東)현의 한 초등학교에 어린이 3명이 침입해 이 학교 리(李·52)모 교사를 숨지게 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가 공안에 체포됐다.
현지 공안 조사에 따르면 11, 12, 13세인 어린이 3명은 18일 이 학교에서 놀던 중 배고픔을 느끼자 학교 매점에서 먹을 것을 훔쳐 먹었다. 이들은 때마침 근무 중인 리 교사에 발각됐다. 리 교사는 이들에게 학교에서 나가라고 타일렀다. 그러나 어린이 3명은 경찰에 신고할 것을 두려워 해 리 교사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리 교사를 나무몽둥이로 때려 쓰러뜨린 뒤 화장실로 끌고 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했다. 이들은 침대 밑에 시신을 숨긴 뒤 리 교사의 휴대전화와 2000위안의 금품을 갖고 달아났다가 공안에 붙잡혔다./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