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베이징의 야경.
올해 베이징 시내에서 새 집을 마련하려면 한국 평수로 평당 3천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는 중위안(中原)부동산통계시스템의 최신 통계를 인용해 "지난 1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의 베이징 오환(环内) 이내 위치한 신규주택(주상복합 및 서민주택 제외)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평균 거래가가 1㎡당 5만2천499위안(927만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 평수로 치면 1평당 16만위안(2천824만원)에 달한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오환 이내 신규주택의 거래량은 매년 감소해왔다. 2011년 현지 부동산시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거래량은 2만930채였으나 지난해에는 1만604채로 줄어들었다.
반면 집값은 점차 비싸게 책정됐다. 신문은 "거래 추세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6년도 채 안돼 거래된 집값이 1㎡당 3만295위안(535만원)에서 5만2천499위안으로 무려 73%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현재도 최소 오환 이내 거래되고 있는 신규주택의 집값은 대다수가 최소 1㎡당 4만위안(706만원) 이상이며 다음달 새로 분양을 시작하는 신규주택의 경우에는 판매매가 무려 1㎡당 6만위안(1천6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근년 들어 오환 이내 주택 거래가가 급속도로 상승했다"며 "최근 땅값이 비싼 주택이 잇따라 분양함에 따라 향후 오환 이내 신규주택 집값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