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남겼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에서 주최한 ‘2015년 서원장조선족학교 백일장 글짓기 경연’이3일 서원장조선족학교에서 진행되었다.
경기에 앞서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이문혁 회장은 모든 학생들이 긴장을 풀고 평소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면서 이렇게 우리 민족 어린이들이 우리글을 지키고 익히며 배워가는 의미있는 글짓기 경연을 주최할 수 있어 작가협회의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3 ~ 6학년 학생 총 32명이 글짓기대회에 참가했으며 글짓기 내용은 교훈, 행복, 감동, 미안 등을 내용으로 사건을 쓰는 글, 풍경묘사, 동시 등 3가지 테마로 제출했다.
1시간 동안에 학생들은 글짓기를 완성했으며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이문혁, 이홍철, 허강일, 김명숙, 정순금, 이청 등 작가들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거쳐 1등에 5학년 이정환 학생의 ‘처음 엄마에게 맞은 일’, 2등은 3학년 박진호 학생의 ‘잊지 못할 일’, 6학녕 이소룡 학생의 ‘가을’, 3등은 6학년 지예진 학생의 ‘ 교훈’, 4학년 주소희 학생의 ‘가을’, 5학년 구가영 학생의 ‘가을’이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3학년 배은혜, 4학년 박나용, 5학년 유채종, 6학년 이나정, 이재민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에 이어 이홍철 전임 회장이 심사위원 대표로 모든 수상작품에 대한 소감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휘량이 풍부하고 표현력이 생동하고 재미있었으며 그중 1등상을 받은 이정환 학생의 ‘엄마에게 처음 맞은 일’은 맹목적인 과잉사랑이 아닌 바르고 지혜로운 사랑으로 자녀교육을 하는 엄마의 진정한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하여 좋았고 그속에서 무엇인가 깨닫고 반성하게 하는 의미 깊은 글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에 수상하지 못한 학생들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1년동안 더 꾸준히 글짓기 연습과 공부를 하여 다음에는 꼭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던졌다.
칭다오서원장조선족학교 김장웅 교장은 작가협회에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회의비를 털어 이렇게 정기적으로 꾸준히 백일장을 주최해준데 대해 고맙다고 인사말을 전하고 작가협회 응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학생들에게 우리글과 우리말을 더 잘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에서는 칭다오정양학교에서 2회, 서원장조선족학교에서 3회 백일장을 개최, 이번이 5회째이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2만 위안에 달하는데 회비와 회원 개인의 지원금으로 마련되고 있다. 이날 작가협회에서는 회원작품집 ‘갯벌의 하얀진주 2015’를 20권 학교에 증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