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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첼시, 2가지 치욕적 대기록 쓰다

[기타] | 발행시간: 2015.11.08일 08:43

첼시, 스토크전에서 0-1로 패하며 아브라모비치 구단 인수 후 첫 리그 3연패. 무리뉴, 감독 경력 첫 시즌 7패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첼시가 스토크 시티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12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리그 3연패 및 시즌 7패의 수렁에 빠졌다.

첼시가 또 다시 패했다. 첼시가 스토크 원정에서 53분경 상대 측면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젠 첼시에게 있어 패배는 그리 낯선 경험이 아니다. 웨스트 햄전 1-2 패배와 리버풀전 1-3 패배에 이어 3연패의 슬럼프에 빠졌다. 최근 EPL 6경기에서 1승 1무 4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현재 EPL 12라운드 밖에 진행되지 않은 가운데 벌써 시즌 7패째를 당하며 3승 2무 7패 승점 11점으로 16위로 추락했다.

한 시즌 리그 7패는 무리뉴 감독 경력에 있어 처음 있는 일이다. 무리뉴는 2000년 9월, 벤피카 지휘봉을 잡은 이래로 15년 넘게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단 한 번도 리그 7패를 당한 적이 없다. 이전까지 무리뉴의 한 시즌 리그 최다 패는 2013/14 시즌 기록한 6패가 전부였다. 즉 한 시즌 최다 리그 패를 단 12라운드 만에 수립한 것이다.

게다가 첼시가 리그 3연패를 당한 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2003/04 시즌 첼시를 인수한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 말 그대로 이번 패배는 첼시와 무리뉴 양측에 있어 역사적인 패배라고 칭할만 하다.

같은 패턴이 또 다시 반복됐다. 전반엔 첼시가 상대를 압도했으나 정작 골을 넣는 데에 실패했고, 후반 들어 체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자연스럽게 첼시 선수들의 움직임이 무뎌졌다. 결국 53분경 측면에서 무너지며 아르나우토비치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실제 첼시는 최근 EPL 5경기에서 5득점 8실점을 기록 중에 있는데 그 중 가장 늦은 시간에 첼시가 골을 넣은 건 웨스트 햄과의 경기에서 55분경 코너킥 찬스에서 넣은 게리 케이힐의 골이었다. 반면 첼시의 8실점 중 무려 6골이 후반에 헌납한 것이다. 그마저도 전반에 허용한 3실점 중 2실점은 바로 종료 직전에 내준 것이다. 즉 40분경을 기점으로 첼시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걸 첼시의 득실점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행운도 따르지 않았다. 66분경 첼시 측면 공격수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때린 회심의 슈팅은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갔다. 점유율에서 64대36으로 우위를 점했고, 슈팅 숫자에서도 19대8로 상대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코너킥에선 9대1로 스토크를 압도했으나 수비적인 전술에 막혀 더 이상의 골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첼시가 이길 경기를 패했다고 하는 건 절대 아니다. 첼시 경기력은 승리는 고사하고 승점 1점(무승부)을 올리기에도 역부족이었다. 도리어 경기 막판 실점 위기에 직면했으나 아르나우토비치가 득점 욕심을 부린 덕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 마치 지난 주말 리버풀전을 다시 보는 느낌이었다.

심지어 무리뉴 감독은 지난 10월 24일, 웨스트 햄전에서 하프 타임에 심판들에게 욕을 해 스토크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 패배와 아브라모비치 시대 최초의 3연패 현장을 그라운드 안이 아닌 밖에서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첼시는 이제 A매치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비록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됐으나 다행히 주장 존 테리를 비롯해 하미레스와 커트 주마는 오랜만에 달콤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와 라다멜 팔카오 역시 A매치 기간이 지나면 부상에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하기에 첼시는 2주 간의 A매치 기간에 팀을 잘 추스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대로라면 유럽 대항전 진출권 획득은 고사하고 시즌 내내 강등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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