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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 쇼핑하듯 맞아도 되는 걸까?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11.13일 11:34
수액의 정의가 달라졌을까. 과거엔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들에게 투여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요즘엔 항산화에 좋다는 마늘 주사, 비타민 주사 등 수액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이렇게 쇼핑하듯 수액을 골라 맞아도 되는 걸까.

[헬스조선]수액(사진 셔터스톡)

건강상의 문제로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 수액은 영양을 공급하는 필수품이다. 장을 통하지 않고 인체에 필요한 성분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수액은 크게 기초수액과 영양수액 두 가지로 나뉜다. 수분, 전해질, 당을 보급하는 기초수액과 달리, 영양수액에는 아미노산,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사람들이 만

성피로나 과음 등을 이유로 찾는 수액은 영양수액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영양을 보충한답시고 수액을 거리낌 없이 자주 맞아도 되는 걸까.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배우경 교수는 “수액을 맞으면 단기간에 피로회복을 개선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일시적인 것이며, 함부로 맞았다간 부작용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액에 대해서 궁금할 만한 것들을 하나씩 풀어봤다.

Q. 기운이 없거나 피곤할 때 수액을 자주 맞아도 괜찮은 건가?

습관적으로 맞는 건 좋지 않다. 피로는 몸에 이상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 신호다. 이를 악화시키는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게 제대로 된 치료방법이다. 이러한 치료법을 무시하고 수액 요법으로 일시적인 피로완화 효과만 누리다 보면, 오히려 원래 고쳐야 할 질환이 더 악화되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기운이 없거나 피곤하면 수액을 맞을 게 아니라 휴식을 취하며 영양섭취를 잘 하는 게 낫다.

Q. 수액을 함부로 맞으면 안 되는 경우가 있나?

수액주사는 대부분의 성분이 물이나 식염수로, 혈관 내에 수분의 양을 단시간에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존에 심장 기능이 저하돼 있거나 고혈압 등 혈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혈관에 부담이 가서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 등에 민감한 체질인 경우에도 특정 성분에 예상치 못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에게 고농도의 포도당 수액을 주사하면 급성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Q. 비타민 주사는 항산화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건강한 사람이 이러한 수액주사를 맞으면 효과를 볼 수 있나?

비타민 주사는 비타민 C·B, 미네랄을 섞어 만든다. 일반적으로 비타민C는 피로해소와 노화방지 효과가 있고, 비타민B는 에너지 생성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평상시 비타민 C나 B가 부족하지 않은 건강한 사람이 비타민 주사를 맞으면 별 효과를 보지 못한다. 오히려 영양 과잉으로 설사나 복통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Q. 수액을 꼭 맞아야 하는 경우가 있나?

설사, 고열, 탈진 등으로 탈수 증상이 심한데 물을 마시지 못하는 경우에는 수액을 이용해서 수분 보충을 해야 한다. 그냥 피곤해서 수액주사를 맞는 경우는 수액이 몸속에 들어가 약리작용을 한다기보다는 주사를 맞는 동안 누워서 쉬기 때문에 피로해소 효과를 느끼는 것에 가깝다.

Q 수액 종류에 따라 효과가 다른가?

이름은 가지각색이라도 역할 면에서 보면 크게 두 가지 범주다. 피로해소와 영양분 섭취다. 우선 리포아란 주사, 비타민C 주사, 비타민B1 이 주성분인 마늘 주사는 모두 항산화 역할을 하는 영양수액이다. 피로와 통증을 유발하는 스트레스 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고, 항염증 작용이 있어서 맞으면 혈관질환이나 신경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 아미노산 주사는 탈수 현상이 있거나 영양이 부족한 사람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 신체 단백질을 구성하는 많은 종류의 필수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주사이기 때문이다. 이 주사를 맞으면 단기간에 기력이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어떤 수액주사건 짧으면 한두 시간, 길어야 하루 이틀이라는 단기간 동안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에 그친다. 수액주사를 맞고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몸이 건강해진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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