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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안재홍이 보여준 장남의 품격 [XP초점]

[기타] | 발행시간: 2015.11.21일 09:00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안재홍은 특출나게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무엇인가에 꽂히면 하나만 수집한 덕분에 집을 일으켜 세운 장남다웠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는 친정어머니가 다쳐 이틀간 집을 비우는 라미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라미란은 몇 번이고 당부했다. 냉장고 안의 반찬, 연탄에 관한 우려, 속옷의 위치 등을 일일이 일러주고 집을 떠났다. 떠난 뒤 성균, 정환(류준열), 정봉(안재홍)은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라미란이 떠나자마자 옷을 벗어던진 세 남자는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지냈다. 그야말로 자유를 만끽한 것.

성균은 신나게 유머 프로그램을 보고, 정환은 과자를 다 흘리며 신나게 먹어치웠다. 정봉은 밥에 마요네즈와 마가린, 설탕까지 잔뜩 넣어 먹으며 라미란이 있었다면 할 수 없었을 식사를 했다. 망아지들처럼 뛰어놀던 세 남자에게도 위기의 순간은 있었다.

밥을 짓기 위해 냄비를 꺼내던 정환은 그릇이 중간에 껴서 나오지 않자 당황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봉은 따뜻한 물 등을 이용해서 손쉽게 꺼냈다. 화장실이 막혔을 때도 그랬다. 그는 능숙하게 변기를 뚫어서 정리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쉽게 해결하는 그의 모습을 본 정환은 메뉴가 뭐냐는 정봉의 물음에 형이 좋아하는 것이라고 답변하며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선영이 자신의 친정어머니의 방문으로 집의 물품들을 잠시 빌려갈 때도 열심히 도왔다. 얼굴에 연탄이 묻는 것도 신경쓰지 않았다.

살짝만 베여도 엄마를 찾지만, 엄마가 없는 집에서 그는 의외로 적재적소에서 가장 필요한 역할들을 수행하며 장남이란 무엇인가를 표현해냈다. 어렵게 살던 집에서 복권을 수집해 끝내 올림픽 복권 1등에 당첨돼 집안을 일으킨 남자 다웠다.

안재홍은 앞서 방영분에서 적은 출연분량에도 불구하고 매 회 '신 스틸러'로 눈길을 끌었다. 백원만 있으면 올림픽 영웅들과 놀 수 있다고 자신하고, 보라와 과외하는 아이들에게 주스를 대접하기도 하는 그는 알 수 없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안재홍은 정봉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놨다.

그는 '족구왕'을 비롯해 다수의 영화에서 조단역을 거치며 쌓아온 그의 필모그라피에 어울리는 탁월한 연기력을 자랑한다. 귀여운 곰인형처럼 사랑스러운 안재홍이 보여줄 정봉은 앞으로도 기대로 충만하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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