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박보검과 안재홍이 거침없는 속마음 고백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어쩜 이리도 매력이 넘치는지 보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들었다.
19일 방송된 tvN 금토극 '응답하라 1988' 14회에는 '걱정말아요 그대'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보검(택)과 안재홍(정봉)이 변치 않는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박보검은 혜리(덕선)를 향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상황. 친구인 고경표(선우)가 혜리가 좋은 이유에 대해 묻자 평소 과묵했던 성격에서 벗어나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그냥 좋다. 없으면 죽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혜리를 떠올리며 배시시 웃는 그의 모습이 설렘을 안겼다.
그러면서 박보검은 "넌 바둑 말고 관심이 있는 게 있느냐. 너에 대해 내가 모르는 게 어디 있느냐"고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는 혜리를 향해 "넌 나에 대해 잘 몰라.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곧 고백할 거야"라고 돌직구를 날려 은근한 남성미를 발산했다.
안재홍은 이민지(미옥)와 드디어 첫 데이트를 했다. 장소가 엇갈리는 바람에 한참을 기다려 만난 두 사람이지만, 혜리의 도움으로 만남이 성사됐다. 두 사람의 데이트에서 어리바리하고 사차원적인 안재홍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안재홍은 준비했던 꽃을 건네며 로맨틱한 남자로 분했다. 그리곤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확인"을 외친 후 이민지의 입술을 훔쳤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순수하게 그려져 더욱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쌍문동 사랑꾼' 박보검과 안재홍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 고백하며 정식 커플이 된 안재홍에 이어 박보검 역시 혜리에게 고백을 예고한 만큼 쌍문동 러브라인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벌써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