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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과학기술대학, 교수 위주의 교육원칙 실현할 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4.27일 16:25
중국 청년보

  지난 24일, 중국교육부는 남방과학기술대학의 정식 설립을 허가하고 전일제 학생 규모를 8000명으로 잠정한다고 공포했다. 교육부는 남방과학기술대학이 기본 교육제도를 지키며 광둥성에서 지도,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학교운영 경비는 광둥성에서 총괄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신경보, 4월24일)

  교육부로부터 허가증을 받아낸 남방과학기술대학의 신분은 더는 어색하지 않게 되었다. 이번 발표로 항간에 떠돌던 여러 가지 루머도 스스로 깨어졌으며 학교는 순리롭게 후속 절차를 밟고있다. 교육부의 허가는 한편으로는 위로가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의문을 갖게 한다. 일찍 남방과학기술대학 잠정 행정관리방법 총칙에 올랐던 "교수가 학교를 운영하고 학술 자주 관리를 실현"하는 원칙은 견지할 수 있을지? 남방과학기술대학 제1기 학생들의 장래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한 때 남방과학기술대학이 여론의 폭풍을 몰고온데는 주칭스 (朱清时) 총장 개인적 매력과도 관계된다. 그는 "교수가 학교를 운영하며 학술 자주 관리를 실현하는'등 전통적 교육이념을 제창하며 이를 이으려고 노력을 하고있다. 몇년간 고등 교육기관 개혁에 대한 논쟁이 뜨겁게 진행되어왔다. 논쟁을 통해 문제점도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 해결 처방들도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많은 유지인사들은 민국시기 이후의 중국의 대학으로 눈길을 돌리며 차이 위안페이 시기의 베이징대학, 메이 이치 시대의 칭화대학, 그리고 그후의 시난연합대학을 떠올리고 있다. 대중들은 남방과학기술대학에 자신들의 교육에 대한 이상과 사회의 모종 공동된 인식을 기대하고 있다.

  남방과학기술대학이 현행 교육서열에 오른 일은 당연히 기뻐할 일이다. 그렇다면 "교수가 학교를 운영하고 학술의 자주적 관리를 실현"하는 원칙은 현행 교육법규와 호환 가능할까? 현재의 상황으로부터 보아 교육부는 이에 대한 회답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남방과학기술대학에 기본 교육제도를 지킬 것을 요구한 것으로 보아 완곡하게 회답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기본 교육제도'란 현행 교육법규와 기타 학교들의 선례를 말한다. 현재 어디를 둘러보아도 "교수가 학교를 운영하고 학술 자주적 관리 실현"하는 사례는 찾을 수 없다. 때문에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한다.

  남방과학기술대학을 "교수가 학교를 운영하고 학술 자주적 관리"의 시범학교로 지정한다 해도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복이 있어야 한다. 물론 남방과학기술대학에서 우선으로 실험을 하고 선행을 하는 길로 나아갈 가능성을 배제할수는 없다. 앞으로 어떻게하든, 어렵사리 사회의 인정을 받았는데, 한 장의 회답 문서로 세워둔 원칙을 한 방에 날릴 수 없으며 초심이 잊혀져서도 안된다.

  몇년간 남방과학기술대학은 줄곧 부산을 떨어왔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이런 '부산을 떠는' 일은 사실 아주 필요하고 귀한 일이다. 이런 부산스러움은 40여명 학생과 학부형들이 피우는 '소란'만이 아니다. 중국교육에 깊이 뿌리 내린 교육사상, 교육이념이 몸살을 겪고 있는 것이라 할수 있다. 물론 주칭스는 완벽한 우상은 아니다. 그러나 견식있고 과감한 선행자임에는 틀림없다. 주칭스의 소행은 남방과학기술대학에만 의의있고 가치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 고등교육기관의 교육이념에 충격을 가져다 주고있다.

  교육부의 회답은 시작일 뿐이다. 남방과학기술대학은 앞으로 더욱 복잡한 국면을 대처 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남방과학기술대학의 "교수가 학교를 운영하고 학술 자주적 관리 실현"하는 원칙은 사회 대중과 주류 교육사상의 협공을 받을 것이며 개혁 또한 짧은 시일에 끝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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