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확산을 통제가능한 수준으로 막으려면 120억딸라의 재원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빈곤·질병퇴치운동을 벌이는 국제비영리단체 원(ONE)은 1일(현지시간)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발간한 보고서에서 《에이즈 확산이 급속한 변화를 맞게 되는 〈티핑 포인트(引爆点)〉 도달에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전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에이즈 퇴치를 위해 쓰인 돈이 200억딸라였다》며 《확산흐름이 꺾이지 않을 경우 이 비용이 늦어도 2020년까지는 년 321억딸라로 증가할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향후 5년의 추이가 중요하다》면서 《재원부족 부분이 채워지고 예방프로그람 투자가 증가하면 800만명의 신규감염을 방지해 에이즈확산이 통제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가 현상유지 수준일 경우 2030년에는 우리가 지난 30년간 이룩한 성취가 위협받게 될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우 《티핑 포인트》를 향해 가는 속도가 세계평균보다 빠르지만 대다수 아프리카국가들은 예산의 최소 15%를 보건지출에 쓰기로 한 2001년 《아부자선언(阿布贾宣言)》 리행에 실패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15% 지출약속을 지킨 나라는 46개국중 르완다, 에티오피아 등 6개국에 불과하다. 매일 600명의 아이들이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HIV)에 감염된채 태여나는데 이중 150명가량이 나이제리아 출생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매주 15~19세 녀성 800명 이상이 HIV에 감염되고있다. 보고서는 《다른 아프리카정부들이 예산의 1%만 더 보건지출에 쓰고 이중 5분의 1만 에이즈 프로그람에 투자해도 1년에 700만명 이상이 항바이러스치료를 받을수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재원부족 말고도 에이즈에 관한 《안도감》과 《피로감》을 퇴치를 어렵게 하는 리유로 꼽았다. 《에이즈가 시급한 글로벌 이슈(热门话题)라는 인식이 뉴스 헤드라인(头版头条)과 각국 정부 부처에서 사라지고있다》는것이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