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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우주정거장은 그만…달·화성에 집중”

[기타] | 발행시간: 2015.12.09일 13:00
“지금은 달이나 화성에 집중할 때다. 더이상 (지구궤도상의) 국제우주정거장(ISS)은 필요없다. 나사는 길어야 오는 2028년까지만 비용을 대며, 이후에는 다른 데 초점을 두어 자원을 배분하겠다.”

아스테크니카는 8일(현지시간) 나사가 오는 2030년대 유인화성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이같은 전향적인 ISS 운영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윌리엄 거스텐마이어 나사 부국장(인간우주비행 책임자)는 지난 주 존슨스페이스우주센터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 ISS를 퇴역시킬 것이다. 나사는 민간기업이 ISS를 떠맡을지 여부와 무관하게 이를 퇴역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거스텐마이어 나사 부국장은 나사는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에 국제우주정거장을 퇴역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나사



나사 인간우주비행 책임자인 윌리엄 거스텐마이어 부국장은 지난 주 존슨우주센터에서 "가능한 한 조기에 ISS를 퇴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이 카탈라노 플리커


나사는 또 2030년대 유인화성탐험에 앞서 인간을 또다시 지구와 달 사이의 궤도(cislunar)로 보내는 데 초점을 둘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관련 거스텐마이어 부국장은 “인간을 달 근처의 공간으로 옮겨 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나사의 예산은 연간 30억달러(3조5천억원)이며 오는 2020년까지 40억달러(4조7천억원)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예산으로는 ISS와 달 프로젝트를 모두 수행하기 어렵다.

나사는 민간우주기업들이 ISS프로젝트를 떠맡아 주길 원하고 있다. 엔가젯은 민간우주회사들이 ISS2.0을 만들지 확실하지 않으며, 나사는 기업들에게 ISS를 떠맡아 무중력상태의 연구기회를 확보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찰리 볼든 나사국장은 또한 무중력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 연구에 참여하는 기업에게 세제혜택을 주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나사, ISS버리고 달 궤도로 우주선 출입구 만드는 방안제시

나사는 이미 2020년대 말까지 우주비행사를 지구와 달 사이의 우주공간으로 또다시 인간을 보내기 위한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나사는 지난 해 6월에 나온 국립연구위원회(NRC)의 보고서에 유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6페이지에 달하는 NRC보고서는 “나사가 화성으로 가기 위해 제안한 방법을 바꾸지 않으면 실패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사의 계획에 대해 혹평한 이 보고서는 “충분한 자금, 분명한 목표, 또는 중국처럼 국가적 지원이 없으면 나사는 또 한번의 위대한 도약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쓰고 있다. 또 화성으로 인간을 보내기 위한 세가지 선택방향에 대해서도 “달로 먼저 가서 핵심기술을 시험하는 2가지 방식이 더 낫다”는 평가 결과를 제시했다.

나사가 제시한 방안 가운데 하나는 ISS가 퇴역한 후 달 궤도에 새로운 우주선 출입 관문(gateway)을 만드는 내용이 들어있다. 우주비행사들은 이 정거장을 방문하고 달로 갈 수 있게 된다. 이는 우주탐사선의 중간 기착지이자 달로 가는 우주선의 연료와 자원을 보급하는 기지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나사가 국제우주정거장을 퇴역시키고 달 궤도 상에 우주탐사 관문을 만들 계획 등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림은 MIT가 제시한 달궤도 연료보급기지를 거쳐 화성에 가는 방법을 보여준다. 나사의 화성유인탐사 실현 방안 가운데에도 이런 방식이 포함돼 있다. 사진=크리스틴 대닐로프 MIT



거스텐마이어 나사 부국장은 NRC 모임에서 “나사가 ISS를 심우주로 가져갈 필요는 없다. 우리는 기업들에게 10년의 기한을 줄 것이다. 나는 민간기업이 ISS를 떠맡을 준비가 됐다고 확신할 수 없다. 이럴 가능성은 낮지만 해볼 가치는 있다”고 말했다.

■달을 들러서 가야 할까, 화성으로 직행해야 하나?

오바마대통령은 달을 들르지 않고 화성으로 직행하는 유인탐사선 계획을 승인한 최고 책임자다. 그는 지난 2010년 케네디우주센터 연설에서 “나는 거두절미하고 우리가 그곳에 갔었다는 점을 말해야겠다”고 말했다.

찰리 볼든 나사 국장도 시간과 비용을 들이며 다른 곳을 거쳐가는 방식대신 화성으로 직접 가고 싶다는 희망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런던 왕립항공학회에서 “만일 우리가 여기서 물러선다면, 우리가 서있는 곳에서 수세대 정도 후퇴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길을 가는 도중에 있습니다. 화성에 초점을 두게 되면서 우리는 꾸준히 인간을 붉은 행성으로 보낼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행성학회는 “2033년 화성의 달 포보스 궤도까지 갈 수 있으며, 이는2039년 유인탐사선의 화성착륙도 가능케 해 줄 것”이라는 말로 그의 계획을 지지했다. 학회회원인 스콧 허바드 스탠포드대 항공우주학과교수는 “이제 우리는 이제 비용 상의 어려움은 있지만, 실행할 수 있는 장기적인 유인화성탐사프로그램의 사례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버즈 올드린 또한 화성으로 곧바로 가는 유인화성탐사선을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드 해드필드 전 우주비행사는 “우리가 붉은 행성으로 가서 또다시 거대한 족적을 남기려면 다시 달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는 아직 안전하게 화성여행을 할 능력과 기술을 갖추지 못했으며 화성에 가기 전에 수세대 동안 달에서 사는 방법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논리적으로 볼 때 다음 행선지는 지구에서 사흘 거리에 있는 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인화성 탐사선을 화성에 보내기 전에 지구와 화성의 중간에 있는 달에 먼지 기반 시설물을 구축하는 것이 먼저라는 의견도 상당한 힘을 얻고 있다. 올초 이론 물리학자 오르페우 메르톨라미 포토대 교수는 50년내에 화성에 갈 그럴듯한 방법은 없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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