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세상을 떠난 홍콩 스타 고(故) 메이옌팡(매염방)의 유품 경매가 논란을 낳고 있다.
11일 중국 둥팡왕에 따르면, 최근 메이옌팡의 유품을 관리하는 메이옌팡유산신탁공사 측은 메이옌팡의 유품 3천여 건을 온라인 경매에 부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이옌팡의 유품은 홍콩 옥션 리미티드를 통해 온라인 경매가 이뤄진다고 TV리포트가 전했다. 3천여 물품 중에는 앨범, 신발, 속옷, 메이옌팡이 생전 받았던 트로피도 경매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것은 속옷이다. 메이옌팡이 생전 착용했던 속옷까지 경매에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의 스타와 대중들이 분노하고 있다. 홍콩의 원로 배우인 황추성은 자신의 SNS에 "스타의 마지막 부분은 존중해 달라"며 속옷 경매를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메이옌팡의 팬을 포함한 중화권 네티즌들도 메이옌팡의 속옷까지 경매에 내놓은 주최 측을 향한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웅본색3' '신조협려' '금지옥엽2' 등에 출연, 가수 겸 배우로 한 시대를 풍미한 메이옌팡은 자궁경부암으로 투병하다 2003년 4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