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야구
  • 작게
  • 원본
  • 크게

두산과 니퍼트, 재계약 둘러싼 좁히기 힘든 간극

[기타] | 발행시간: 2015.12.20일 06:30

3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2사 만루서 삼성 나바로를 삼진 처리한 두산 니퍼트가 양의지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31.

과연 더스틴 니퍼트의 재계약은 어떻게 될까.

올해 두산 한국시리즈 우승의 일등공신은 니퍼트다.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그가 없었다면, 두산은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의 험난한 여정이 절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한마디로 괴력투를 보였다. 포스트 시즌에서 26⅔이닝 무실점의 괴력투를 선보였다. 결국 흐름을 완벽하게 장악한 니퍼트의 완벽투로 두산은 시리즈 고비마다 흐름을 돌렸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니퍼트가 없었다면 한국시리즈 우승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이 "니퍼트와 장원준의 강력한 원-투 펀치가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의 가장 큰 무기였다"고 했다.

그리고 시즌은 끝났다.

연봉 협상이 남았다. 두산은 당연히 니퍼트를 잡으려 한다. 우승의 일등공신이다. 니퍼트 역시 사실상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당연히 재계약을 원한다.

지난 시즌 두산과 니퍼트는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액인 연봉 150만달러에 계약했다.

우승을 했기 때문에 두산과 니퍼트의 재계약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미묘한 온도 차이가 존재한다.

이유가 있다. 니퍼트는 극과 극의 피칭을 보였다. 페넌트레이스에서는 150만달러의 연봉값을 전혀 하지 못했다.

20경기에 나서 6승5패, 평균 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어깨부상으로 시즌 초반 이탈했고, 복귀한 뒤 또 다시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선발 로테이션을 대부분 채우지 못했고, 절반 이상을 재활로 보냈다.

그가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은 것은 페넌트레이스 막판이었다.

그리고 극적으로 부활했다. 포스트 시즌에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활약을 했다. 하지만, 이미 그는 거액의 연봉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두산의 한 고위 관계자는 "니퍼트가 우승의 일등공신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페넌트레이스 활약상을 볼 때 연봉 인상 요인이 없다"며 "연봉을 삭감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니퍼트의 입장은 좀 다르다. 페넌트레이스에서 부진했지만, 포스트 시즌에서의 활약상을 감안하면 삭감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협상이 필요한 부분이다.

상황은 미묘하게 됐다. 두산 측은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된 직후부터 이미 "니퍼트의 연봉은 협상이 필요한 부분이다. 페넌트레이스의 부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연봉 인상 요인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그리고 모기업의 자금난으로 '정리해고'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두산 야구단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정식적으로 재정긴축 등의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심한 국내 야구단의 사정 상 야구단 운용에 악영향이 없을 수 없다.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하면서 두산은 거액을 들여 FA 김현수를 잡아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어졌다. 그러나 또 다른 대어급 FA 오재원도 잡아야 한다.

미묘한 시점에서 니퍼트의 재계약 문제가 놓여 있다. 현 시점에서 니퍼트와 두산 측은 확실히 이견이 있다. 이 간극을 협상을 통해 얼마나 제대로 메울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22kg 다이어트 성공” 이장우 무대 선다, 송스틸러 방송 언제?

“22kg 다이어트 성공” 이장우 무대 선다, 송스틸러 방송 언제?

배우 이장우와 조혜원(나남뉴스) 예능 프로그램의 신성으로 떠오른 배우 이장우(38)가 또 다른 음악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예고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장우가 출연하게 되는 프로그램은 MBC ‘송스틸러’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2월 9일부터 2월 12일까지 파일

“결혼만 벌써 4번째” 박영규, 25세 아내와 러브스토리 대방출

“결혼만 벌써 4번째” 박영규, 25세 아내와 러브스토리 대방출

배우 박영규(70)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국민배우로 거듭난 배우 박영규(70)가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을 예고했다. 박영규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을 통해 25세 아내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결혼생활 등 러브스토리를 대방출할 예정이다.

흑룡강성 1분기 관광객수와 관광수입 또 사상 최고치 기록

흑룡강성 1분기 관광객수와 관광수입 또 사상 최고치 기록

올해 흑룡강성은 빙설관광제품의 다양화, 마케팅방식의 지속적 혁신, 봉사질의 뚜렷한 제고, 관광환경과 부대시설의 끊임없는 최적화 등에 힘입어 빙설관광 현상급 류량의 목적지로 되였다. 흑룡강성문화관광청의 수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성에서 접대한 관광객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