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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5.02일 15:03

사진 : SBS 패션왕

한 자리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BS ‘패션왕’이 초반 기대를 샀던 것과는 달리, 드라마로서의 ‘힘’을 완전히 상실하고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과 질책이 쏟아지더니, 이제는 외면하기까지에 이른 ‘패션왕’. 이토록 거듭되는 실패의 쓴맛을 보고 있는 ‘패션왕’이 ‘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는 드라마로 전락한 것이며, ‘왜’ 매력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지. ‘우연왕’ ‘찌질왕’ ‘배신왕’ ‘막장 멜로왕’이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는 ‘패션왕’의 과연 어떠한 면 때문에 이토록 끝없는 추락이 이어져 가고 있으며, 더 이상 ‘기대’ 하기보다도 ‘실망감’만 더 커지게 하고 있는 지 ‘패션왕’의 문제점을 꼬집어보자.

< 지지부진한 스토리가 보고 싶지 않습니다. >후반부에 접어든 ‘패션왕’은 어떠한 진전도 없이, ‘되돌이표’를 반복하며 지지부진한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다 할 반전도 없으며, 그렇다고 해서 배우들에게 ‘매력’을 찾을 만한 요소도 전혀 보여 지지 않고 있다. 디자이너로서의 ‘성공’을 담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계속되는 억지성 스토리와 의미를 알 수 없는 무자비한 행동들로 인해, 오히려 ‘코웃음’을 치게 하고 있다. 또한, 일과 사랑에 있어서 감정의 변화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느껴질 순간 자체도 없는 ‘스토리’로 인하여 이야기의 ‘핵심’이 산산이 부서졌으며, 이는 회복불능의 상태에 처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 억지스러운 사각관계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네 배우 유아인, 신세경, 권유리, 이제훈의 티격태격한 사각관계를 기대했다. 앞서 하지원, 조인성, 소지섭, 박예진이 주연을 맡았던 ‘발리에서 생긴 일’과 비슷한 ‘4인 캐릭터’라는 말이 나왔기에,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리라, 더욱 기대를 했었을 지도 모르겠다. 때문에 이들 넷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으며, ‘뻔’하지만 그 속의 알짜배기 ‘재미’만을 쏙쏙 뽑아 극의 재미를 배가시켜 주리라 기대했고, 과거 이들이 드라마를 통해 성장했던 것처럼 배우들까지 돋보이는 숨죽이며 볼 수 있는 사각관계가 펼쳐질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 진 ‘패션왕’은 서로의 감정 선이 전혀 읽혀지지 않는 자극적인 장면만 ‘반복’ 재생하고 있다. 자극적인 키스신 남발과 상대방을 향한 뜬금없는 분노, ‘성공’을 위해 사는 건지, ‘사랑’을 위해 사는 건지 분간조차 어려운 네 사람의 사랑다툼이 더 이상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의아스럽기까지 하다. 더욱이 상황 상 적절치 않는 사랑고백은 시청자들의 뒷통수를 제대로 후려 갈겼다. 매번 ‘패션왕’에서의 사각관계는 ‘갑자기 왜?’라는 물음표만 던지게 하고 있는 것. 현실감 없는 오락가락한 러브라인과 이해할 수 없는 이들의 사랑다툼으로 인해 ‘발리에서 생긴 일’ 네 커플의 반에 반도 못 따라가는 안타까운 모습만 더 부각되고 있다. 이처럼 중심을 잃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패션왕’의 사각관계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병폐로 꼽히고 있는 이유이다.

< ‘망가져가는’ 배우들이 보고 싶지 않습니다. >유아인, 신세경, 권유리, 이제훈. 이름만 들어도 ‘가슴 떨리게’ 하는,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들이다. 각각 확실한 캐릭터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아인, 신세경과 떠오르는 신인으로 각광받아온 이제훈, 수많은 남성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걸그룹 ‘소녀시대’ 권유리, 이 네 사람이 뭉쳤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떠한 그림이 그려질지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드라마 선택의 문제였을까. 각자의 ‘장점’을 살리고 있다기보다 그 장점까지 일그러트리는 형상을 보이며, 드라마의 혹평은 배우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과 사랑에 있어서 답답함의 끝을 보여주는 신세경과 권유리와 신세경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며 애매모호한 행동으로 짜증과 폭발을 일삼는 유아인, 그토록 사랑했던 이제훈에게 버림받더니 유아인에게 까지 자신을 버리지 말라며 애걸하게 된 불쌍한 여자 권유리, 일은 대체 언제하나, 매번 밥 타령에 술타령만 하는 재벌가 후계자 이제훈까지 ‘찌질함’의 끝을 보여주는 4명의 캐릭터는 배우들에게까지 ‘흠집’을 내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했다. 오히려 배우들의 ‘단점’만 도드라져 보이는 캐릭터 설정 때문에 점차 네 배우에 대한 실망감만 안겨주는 꼴이 되어버렸다.

이처럼 반전도 없고, 한방도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는 ‘패션왕’이 남은 6회 동안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 결국 작품은 작품대로 배우는 배우대로 ‘실패작’으로 끝날지 부디 마지막까지 실망만 주다가 끝을 맺지 않길 바란다.

김숙희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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