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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CS6 업그레이드, 플래시만 빠졌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5.03일 08:30
어도비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저작도구 크리에이티브스위트(CS) 시리즈가 최근 새로 나왔다. 포토샵, 인디자인, 드림위버, 프리미어, 오디션 등 주요 전문가용 툴이 CS6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지만 유독 플래시 관련 툴은 지난해말 나온 버전을 유지해 눈에 띈다. 업계는 웹표준 시대에 전환점을 맞은 어도비가 기존 플래시 생태계를 보완하는 방안에 고심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어도비CS 시리즈는 사진, 출판물, 웹사이트, 동영상, 음원 등 콘텐츠를 편집하거나 데스크톱과 모바일 기기에서 돌아가는 플래시 기반 앱을 개발하는 도구를 묶은 전문가용 소프트웨어(SW) 제품군이다.

어도비는 지난해 5월 CS5.5 버전을 내놓은지 거의 1년만인 지난달말 CS6 버전을 출시했다. 각 전문가 도구를 CS6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며 향상된 성능과 추가기능을 선보인 가운데 '플래시 빌더'만 기존 4.6 버전 그대로 담았다

■플렉스 개발툴, 플래시 플레이어 따라가나

플래시 빌더는 이클립스를 다루는 개발자를 위해 플래시 앱을 컴포넌트 스타일로 만들도록 해주는 도구다. 개발자가 플래시 기반 코드를 짜넣어 데스크톱과 모바일에서 돌아가는 네이티브 앱을 개발할 수 있게 해준다. 원래 '플렉스 빌더'라 불리다 지난 2010년 바뀌었지만 결과물은 여전히 '플렉스 앱'이라 불리며, 오픈소스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이름도 '플렉스SDK'다.

사실 어도비가 CS5.5 버전 이후 1년 내내 플래시를 '방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 반대다. 회사는 다른 CS제품군과 별개로 지난해 11월말 조용히 플렉스SDK 4.6 버전과 함께 플래시 빌더 4.6 버전을 선보였다. 이는 어도비CS5.5 제품군에 들었던 플래시 빌더 4.5 또는 그 업데이트 4.5.1 버전 사용자들에게 무료 제공됐다.

다만 업계는 어도비가 기존 플래시의 역할을 바꿔나가는 중이라고 진단한다. 과거 플래시 역할은 데스크톱에 특화된 동적 웹콘텐츠 생성, 구동 기술이자 SW플랫폼이었다. 이런 역할은 대중적인 컴퓨팅 환경이 모바일 지향적으로 옮아가면서 대두된 HTML5 표준에 희석되는 추세다.

회사는 이미 모바일과 리눅스 데스크톱에서 플래시를 돌리는 기술을 그만 만들기로 했다. 나머지 데스크톱 환경에서도 '구현 결과물'로써의 플래시는 걷히는 추세다. 현재 어도비는 플래시를 '여러 플랫폼을 겨냥한 콘텐츠와 앱 제작 기술'로 제시하고 있다.

▲ 어도비 플래시 빌더 4.5 실행 화면

■HTML5 시대 어도비의 플래시 출구전략

즉 어도비는 HTML5 기반의 동적 웹콘텐츠 제작 기술을 제공하면서 기존 플래시도 그런 수단의 일환으로 재배치했다. 어도비CS6 제품군에 포함된 '플래시 프로페셔널CS6'이 단적인 예다. 플래시 프로페셔널CS6은 플러그인이 필요했던 플래시 콘텐츠를 HTML, CSS, 자바스크립트로 구성된 웹기술 코드로 변환해준다. 플래시가 잘 돌아가지 않는 모바일 환경에 쉽게 대응하도록 돕는 것이다.

회사는 또 최신 웹표준 기술에 기반한 양방향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어도비 에지' 도구 시험판을 제공중이다. 드림위버같은 저작도구로 웹사이트를 하나 만들 때 데스크톱PC와 스마트폰과 태블릿처럼 다양한 화면크기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고 하이브리드앱 프레임워크 '폰갭'으로 사이트를 아예 모바일앱으로 만들어낼 수도 있게 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플래시 코드를 짜넣는 능력은 새로운 수요처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부 광고업계와 리포팅 솔루션업체가 플래시를 쓰는 대신 HTML5 표준으로 돌아가는 플랫폼을 제품화하고 있다. 다만 기존 웹개발 솔루션과 기업들이 이미 구축해 적용해온 시스템을 유지 관리하는 역할이 한동안 남아 있을 전망이다.

▲ 윈도8 앱모델 플랫폼 윈도런타임 API. 실버라이트와 닷넷개발자들이 다뤘던 XAML을 활용해 UI를 짜넣을 수 있다.

어도비의 행보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버라이트 기술과 생태계에 내린 처방과 크게 다르지 않다.

MS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9 버전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HTML5를 적극 지원한다고 선언했다. RIA 용도였던 실버라이트 기술을 잠시 자사 모바일OS인 윈도폰용 앱 개발 기술로 재배치했지만 별다른 후속조치는 없는 상태다. 다만 실버라이트를 다룬 개발자들은 해당 언어 숙련 지식을 하반기 출시할 윈도8 OS에서 돌아가는 메트로스타일 앱 개발에 일부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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