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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메르스사태가 가져다준 교훈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12.29일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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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반년가량 괴롭혀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이달 23일 종식을 선언했다.

5월 20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래 메르스는 신속히 확산되여 한국 사회, 경제에 많은 영향을 일으켰으며 향후 한국이 돌발사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것인지에 관한 중요한 경험을 축적했다.

우선 이번 전염병 사태에서 의료기구가 리상적인 표현을 보이지 못했고 바이러스 전파의 예방이라는 첫번째 관문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이다. 첫 환자는 5월 4일에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 뒤 호흡병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20일이 지나서야 비로소 확진됐다. 의료기구는 전염병 통제의 적절한 조치를 제때에 취하지 못함으로써 첫 확진환자가 통보된 이후 불과 20일도 안되는 시간에 여러 지역에서 확진환자들이 선후로 나타나는 상황을 초래해 근 2000명에 이르는 격리자를 발생했다. 이로써 각계의 예상과는 다른 심각한 형세를 빚어냈다.

그후 병원내부의 통제시스템에 허점이 발생해 병원을 바이러스 전파의 온상(溫床)으로 만들었고 전염병 《2차 폭발》을 초래했다. 전염병 예방 감독에 소홀함으로 인해 환자 14명이 《슈퍼전염자》로 지목됐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단 받은 4일사이 91명이 감염되는 사태를 초래했다.

그외 한국정부는 전염병 발생에 관한 대응면에서도 많은 허점을 보였다.

우선 한국보건당국의 조기경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밀접한 접촉자의 추적도 효률적이지 못했다는 점이다.

둘째, 대응조치가 락후해 바이러스의 대면적 전파를 통제함에 있어서 최적의 시기를 놓쳤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정보공개궤도가 원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관련 병원 및 환자 정보의 비공개를 견지하던 초기 대처방식이 대중들의 더 큰 공황을 야기해 류행병학 조사 및 격리 예방시스템에 허점이 빈번히 나타나는 사태를 초래했다.

사회적측면에서 봤을 때 한국인의 의료습관 및 병문안 문화가 전염병 확산에 한몫했다. 한국환자들은 여러 대병원에 집중적으로 몰려 진단 받으며 진료실에는 입원 대기중인 환자 및 가족들로 붐빈다. 병원에서 환자를 간호하려는 한국인들의 습관으로 인해 여러 친척들간에 련대(連帶)감염이 조성됐고 이런 상황은 사실 전염병 전파를 부채질했다.

더 크게는 격리작업에 협조하지 않는 의심환자 및 접촉자들이 통제작업의 《설상가상》을 초래했다. 의심증세가 나타난후에도 집요하게 중국출장을 감행한 한국남자, 격리관찰이 요구된 상태에서 기어코 지하철을 리용해 수일간 출근한 의심환자 등이 그 례로 된다.

한국언론은 메르스사태는 한국사회가 전염병 통제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할 중요한 기회라고 분석 및 지적했다. 한국정부는 이미 일련의 법안 및 방안을 잇달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환자정보의 공개, 병원간 및 국가와 지방정부간 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하는것, 전염병관리사업지원기구를 설립하는것, 류행병학조사원을 양성하는것 등이 포함된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신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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