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샤오미가 70인치 TV를 파격적인 가격에 내놨다.
30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오후 '미TV3' 70인치 제품을 출시했다.
미TV 70인치 모델은 샤프 4K(UHD) 액정을 탑재했음에도 가격은 9999위안(179만원)에 불과하다. 물론 메인보드와 스피커 등을 별도 구매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국산 최저가 70인치 UHD TV의 반값 수준이다. 중국 내 경쟁업체인 르TV의 70인치 제품이 1만2999위안(약 23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을 뒤흔들고 남을 가격이다.
미TV 70인치 모델은 샤프 4K 액정 외에 엠스타 6A928쿼드코어 코텍스A17 프로세서, 말리T760 GPU, 2기가바이트(GB) 램, 8GB eMMC 5.0, 블루투스 4.1 등을 장착했다. 전체적인 외관을 보면 애플 제품 같은 느낌을 주는 메탈 소재에 다이아몬드 패턴의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했다.
샤오미는 지난 10월 출시한 미TV3 60인치 제품으로 TV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AVC는 지난달 2일부터 29일까지 60인치 TV 온라인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샤오미가 시장 점유율 38%로 이 부문 1위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한편 샤오미 TV는 내년 초 국내에도 공식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가 제조한 40인치 미TV(모델명 L40M2-AD)는 지난 2일 국립전파연구원 적합성 평가를 통과하며 전파인증을 마쳤다. 유통망은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종합몰 등 국내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핵심 채널로 활용할 전망이어서 향후 시장 반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