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조선중앙통신은 6일 조선 정부가 최초로 수소탄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은 성명을 통해 “이번 실험은 조선의 핵무력 발전이 보다 높은 단계에 들어섰고 조선이 수소탄을 비롯한 핵보유국으로 부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중국 지진대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베이징 시간으로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 조선 경내에 규모 4.9바르 지진이 발생했고 진원 깊이가 0킬로미터였다고 밝혔습니다.
관례에 따라 조선은 수요일 점심에 중앙TV방송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6일 오전 11시부터 조선 중앙TV방송에서 프로그램을 방영했고 11시 반부터는 10분 간격으로 "12시 특별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그 특별 중대 발표가 바로 조선이 처음으로 수소탄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조선 정부는 성명에서 “이번 수소탄 핵실험은 100% 조선의 지혜, 조선의 기술 그리고 조선의 힘으로 완성했다”면서 “이번 실험을 통해 조선은 새로 개발한 수소탄 핵실험의 정밀도를 검증했고 소형화 수소탄의 위력을 증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록 실험 장소는 밝히지 않았지만 “조선의 자주권을 위협하지 않는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조건에서도 관련 기술과 수단을 다른 용도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이 최초로 수소탄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평양시내는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평양의 대표적인 광장 주변에서 규모를 이룬 축하 행사나 성원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날 저녁 5시 뉴스 시간대, 평양 기차역에서 차를 기다리면서 큰 스크린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하고 있는 평양 시민들의 모습입니다. 이 소식에 환호성을 울리거나 축하하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일 “김정은 조선최고지도자가 조선 노동당을 대표해 지난해 12월 15일 수소탄 핵실험 명령을 내렸고 1월 3일에 명령에 최종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조선은 각각 2006년,2009년과 2013년에 지하 수소탄 핵실험에 성공한 적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편집:박해연,림영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