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가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고 졸업식을 앞두게 됐다.
여자친구는 25일 학교 3부작의 완결편인 미니 3집 '시간을 달려서'를 발표했다. 결과는 성공적. 발표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로 직행했고, 28일 현재 차트 4위를 내달리고 있다. 신인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인 음원 성적이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3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만뷰를 넘어섰다. 전세계 팬덤이 움직인 결과다.
모든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졸업식도 행복하게 맞게 됐다. 지난해 데뷔한 여자친구는 학교 3부작을 선보였다. 첫 작품은 '유리구슬'이다. 두 번째 작품은 '오늘부터 우리는'이다. 팬들은 앞선 두 앨범을 입학과 방학에 비유했다. 이어 발표한 '시간을 달려서'는 졸업 작품이 되는 셈이다.
여자친구는 지난해 '유리구슬'로 데뷔한 이후, '오늘부터 우리는'을 히트시켰다. '골든디스크''서울가요대상' 등에서 신인상도 휩쓸었다. 이어 발표한 '시간을 달려서'가 빅히트를 기록하며 2016년 대세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기세다.
여자친구의 소속사가 SM이나 YG같은 대형 기획사가 아닌 점을 돌아보면, 기적에 가까운 성공 사례로 꼽힐 정도다.
더욱 놀라운 점은 '시간을 달려서' 뮤직비디오가 전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을 달려서' 뮤직비디오는 공개된지 3일만에 조회수 200만 뷰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올해 1월에 공개된 뮤직비디오 중에서 조회수 2위를 차지하며, 공개 3일만에 얻어낸 성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는 세 번째 미니앨범 발표와 동시에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가 음원 차트를 휩쓸며 그 관심이 뮤직비디오까지 자연스레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시간을 달려서' 뮤직비디오는 여자친구의 '학교 시리즈 3부작' 완결편으로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에 이어 그간 보여줬던 독보적인 ‘파워 청순’ 콘셉트를 담아냈다. 여기에 10대 소녀들의 우정을 다룬 한편의 성장영화를 연상케하는 스토리로 음악의 서정성을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엄동진 기자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