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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이의 작별 인사..'시청자도 울었다'

[기타] | 발행시간: 2016.02.08일 08:37



“마지막 촬영 슬프냐고? 안 슬퍼. 내가 슬퍼하면 공룡 삼촌도 슬프니까….”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의 삼둥이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역시나, 남다른 하차 소감을 전한 만세 덕분에 시청자들은 만감이 교차했다.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언제까지나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오후 방송된 ‘슈퍼맨’에서는 삼둥이의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일국은 마지막 방송인만큼 삼둥이들과 특별한 시간을 갖고자 했다. 그는 “아내에게 휴가를 선물하기 위해 ‘슈퍼맨’ 촬영을 시작했다”며 “마지막 촬영은 출발점이었던 엄마를 위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촬영으로 송일국이 선택한 것은 아내를 위한 도시락이 었던 것.

송일국은 아내가 좋아하는 장어 덮밥을 손수 만들었고, 삼둥이도 엄마에게 줄 과일꼬치를 만들면서 즐거워했다. 특히 민국과 만세는 마지막까지 도시락 싸는 것보다 ‘먹방’에 열중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와중에 대한은 묵묵히 과일꼬치를 홀로 만들었고, 이후에는 설거지까지 척척해내며 영원한 장남의 포스를 풍겼다. 이를 지켜본 송일국 역시 “어디서 이런 아들이 나왔냐”고 말했고, 송일국과 시청자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송일국 부자는 야근을 하고 있는 엄마를 찾아갔고, 그간 유독 방송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던 삼둥이 엄마 정승연 씨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도시락을 펼쳐본 엄마는 송일국과 삼둥이의 정성에 감동하며 식사를 마쳤다. 이후 송일국이 준비한 삼둥이의 영상을 함께 봤다. 영상에는 ‘슈퍼맨’ 촬영을 하며 쌓아온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던 것. 이를 보며 시청자들에게도 역시 삼둥이와 함께한 지난 1년7개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정승연 씨는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아이들이 앞으로도 계속 자라갈 텐데 그 모든 과정을 부모가 다 볼 수 없을 뿐더러 기록하기도 힘들다. 처음 할 때 좋게 생각한 것이 한창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기록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잊지 않을 것 같다”며 “앞으로는 어떻게 하나. 잘 기억하고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일국은 “단언컨대 ‘슈퍼맨’은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지만, 이 방송을 보고 자극 받아서 아이를 낳은 분들도 많더라”며, “실제로 내 여동생도 포기했다가 17년 만에 아이를 가졌다. 그런 부분에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밝혔다.

삼둥이도 마지막 인사를 전할 차례가 오자 시청자들은 ‘마지막 촬영이 뭔지는 알까. 삼둥이도 아쉬워할까’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만세의 한 마디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만세는 마지막 촬영에 대해 “슬프냐?”는 질문에 “아니다. 슬퍼하면 공룡삼촌도 슬프다”고 말했다. 그동안 삼둥이는 어린이가 한 말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배려 깊은 언행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마지막까지도 삼둥이는 그들만의 사랑스러움으로 마지막 이별을 더욱 아쉽게 만들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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