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리삼민 특약기자= 누구나 대련시에 가게 되면 치렬한 시장경제의 경쟁속에서 자리매김을 튼튼히 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쓰는 형편에서도 '큰집','맏아들'의 사명감을 잊지 않고 조선족들의 애로를 풀어주는 젊은이들을 보게 된다. 그들이 바로 대련시 조선족기업가 협회 성원들이다.

　　1990년대 초, 많은 한국기업인들이 대련에 입주하면서 대련시 조선족인구가 원래 2000여명으로부터 지금 6만여명으로 늘어났다. 동북3성에서 모여온 청장년들은 낯설고 물선 이역땅에서 언어소통이 안되고 자금이 부족한 등 애로가 많았지만 가장 큰 곤난이 바로 의사를 소통하고 경험을 교류하며 강한 응집력으로 자기들을 이끌어 줄만한 조직기구가 없는것이였다.

　　이를 위해 남보다 일찍 대련으로 진출한 기업가 정만흥이 발벗고 나섰다. 그는 사처로 뛰여다니며 조선족기업인들과 속심을 나누면서 거듭 토의한 끝에 2007년 8월에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조직을 일떠세웠다.

　　제조업,무역,가공업,음식업 등 6개 분회에 300여명 회원을 갖고 있는 이 협회는 해마다 중한경제무역경험교류회, 외국고찰, 모범회원, 선진분회평선 등 다채로운 활동을 40여차씩 벌려 자금이 부족하고 경영관리가 따라기지 못한 조선족기업인들을 적극 부추기여 대련시경제부흥과 조선족들의 경제발전에 매우 큰 공헌을 기여하였다. 뿐만아니라 대련시조선족들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여러면으로 그들의 애로를 풀어주었다.

　　조선족기업가 협회에서는 해마다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에 현찰 2만원씩 보내주었으며 대련시조선족학교 지도부건설에서 애로에 부딪쳤을 때 그들은 상급의 문건정신에 근거하여 대련시교육국과 여러차례 교섭하여 조선족교장을 내세우게 하였으며 현정옥 협회 상무부회장은 생활이 어려운 100여명 어린이(동북3성)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었다. 이 협회에서는 또 대련시 조선족 축구,배구,골프경기를 조직하여 광범한 체육애호가들의 한결같은 칭찬을 받았다.

　　금년 2월 4일 음력설을 앞두고 최영철(현임회장), 정만흥, 현정옥, 김광철 등 협회지도부성원들은 현찰 8500원과 입쌀,콩기름 등 식품을 가지고 염만춘, 김영순, 리재선 등 9명 곤난호들을 따뜻이 위문하였다. 일찍 전방에서 아들이 희생되고 딸도 외국에 나가 외롭게 살아가는 김유남(75세)로인은 기업인들의 따뜻한 관심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여러분들이 이처럼 우리들을 잊지 않고 관심해주니 우리는 외롭지 않습니다."고 말하였다.

　　대련시 광범한 조선족사회에서 '큰집', '맏아들'로 불리우는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는 새로운 한해에 더욱 높은 발전리념과 포만된 열정으로 본직 사업을 착실히 하는 한편 산산히 흩어진 광범한 조선족들을 한동아리로 묶어세우고 사회의 떳떳한 일원으로 살기 위해 신들메를 바싹 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