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사이즈 옷을 팔며 날씬한 여성 모델을 고용한 쇼핑몰이 여성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고르던 크리스티나 아쉬(27)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장면을 보게 됐다.
크리스티나가 본 사진은 날씬한 모델이 빅 사이즈 옷에 한쪽 부분에 들어간 모습으로 쇼핑몰 측은 여기에 한술 더 떠 ‘신축성이 좋다’는 설명을 달아 놨던 것이다.
화가 난 그녀는 작은 사이즈의 치마를 한쪽 다리에 걸치곤 분노에 찬 메시지를 소셜 미디어와 매거진 커뮤니티 등에 올렸고, 그녀의 사진과 메시지를 본 여성들 역시 크게 반발하며 크리스티나의 의견에 공감했다. 한 여성은 “마케팅과 관련 없는 사람이지만 자존심을 자극하는 광고가 불쾌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쇼핑몰은 날씬한 모델이 빅 사이즈 옷에 들어간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크리스티나는 “날씬한 모델을 데려와 일부 플러스 사이즈(빅 사이즈 옷을 입는) 여성들에게 모욕을 주고 있다”며 “업체 측의 마케팅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업체 측은 이런 논란에도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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