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 광주 광산경찰서는 24일 동네 후배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한모(56·조선족)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22일 밤 11시45분쯤 광주 송정동 모 아파트 이모(50·새터민) 집에 찾아가 상의 호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들이대고 욕설과 함께 “죽여버린다”고 협박한 혐의다고 국민일보가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한씨는 4년 전부터 친하게 지내온 후배 이씨가 “술을 적게 마시라”는 자신의 조언을 듣지 않고 버릇없이 대꾸한 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한씨는 경찰에서 “외로운 처지에서 서로 의지해온 이씨가 결핵을 앓아 몸이 아픈데도 날마다 술을 마시고 충고를 무시해 겁을 주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길이 40㎝의 흉기를 갖고 있던 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