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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혜정기자] 스마트폰 시장이 봄부터 뜨겁게 달라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이달 출시한다. 여기에 상반기에 신제품을 내놓지 않던 애플까지 4인치 아이폰을 들고 이번 '봄' 대전에 가세했다. 다음달엔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3위 업체 화웨이까지 합류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는 오는 4월6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전략 스마트폰 'P9'를 발표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P9 공개를 앞두고 두 개의 원이 그려져있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티저 영상레도 '원' 이미지와 사람 '눈'을 강조한 내용이 담겨 있다.
신제품에는 두 개의 원이나 눈 이미지를 고려했을 때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는 관측이 많다. 듀얼카메라는 렌즈와 이미지센서가 두 개 달려 있어 원근감 있는 사진 촬영에 유용하다.
화웨이는 P시리즈를 유럽에서 발표하며 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도 영국에서 행사를 열어 중국 외 시장에서 판매량 확대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애플과 LG전자는 오는 31일 각각 아이폰SE, G5를 출시한다.
애플은 399 달러(약 46만 원)짜리 4인치 아이폰 '아이폰SE'를 오는 31일 출시한다. 이는 역대 아이폰 신제품 가격 중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6S(649 달러)의 절반 정도다.
아이폰SE는 성능은 아이폰6S와 비슷하지만 디자인은 지난 2013년 출시된 아이폰5S와 유사해 혁신 대신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LG전자 G5에 모듈식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도입했다. 모듈식 스마트폰은 폰에 모듈(부품)을 부착해 카메라, 오디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G5의 출고가는 갤럭시S7(83만6천 원)과 비슷한 80만원 초중반대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을 지난 11일 출시했다. 갤럭시S7은 스마트폰 측면에 메탈, 후면에 글라스 소재를 적용해 디자인 면에선 갤럭시S6과 유사하다. 그러나 최고급 DSLR카메라에서 볼 수 있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스마트폰에 적용했고, 전후면 카메라 모두 F1.7조리개값의 렌즈가 탑재돼 저조도 상황에서도 또렷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상반기에 애플까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판매량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애플이 다른 제조사의 전략 스마트폰 점유율을 어느 정도 뺏을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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