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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음문화칼럼2]정음문화의 정신을 바로 세우자!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3.29일 16:04
[정음문화칼럼2]정음문화의 정신을 바로 세우자!

◈ 리성일


중국에서 백년이 넘는 력사를 가지고있는 중국조선족은 19세기부터 조선반도에서 중국으로 이주하여 정착하고 삶의 터전을 개척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러서는 떳떳한 중화인민공화국 공민으로 되였고 자랑스러운 중화민족의 한 성원으로 되였다. 오늘날, 중국조선족은 글로벌화, 도시화 시대에 부응하여 새로운 활동무대를 개척하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가꾸어나가고있다.

중국조선족은 과거에는 주로 동북 3성에서 집거생활을 해왔으나 지금은 북경, 상해, 청도, 연태, 광주, 심천 등 대도시와 연해지역에 새로운 집거지를 만들어가고있다. 이러한 중국조선족 대이동의 배경에서 민족사회의 새로운 문화창출이 절실히 요구되고있다. 이제는 수도 북경에서도 많은 조선족단체들이 설립되여 매달 적어도 한번씩 다종다양한 활동을 벌이고있다. 이러한 문화활동을 통해 삶의 공간 개척과 함께 새로운 문화가치, 문화정신을 만들어가는것이 바로 우리 세대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할수 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제창하는 “정음문화(正音文化)”이다. 정음문화는 로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며 옳바른 목소리로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민족의 전통을 계승하고 사회와 지역의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우리 모두의 공동한 발전을 도모하는것이 그 핵심이라고 할수 있다.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면 문화의 핵심을 알아야 하는 동시에 문화건설을 위한 원칙을 수립하는것이 매우 필요하다.

우선, 옳바른 주체의식을 수립해야 한다.

이제 와서 우리 문화는 반드시 협애한 민족주의나 지역주의의 틀을 타파하고 우리 힘과 지혜, 노력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저 하는 자주정신이 필요하다. 그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기 두손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체적자각이 선행되여야 한다. 이와 동시에 중국사회의 여러 민족, 해외에 있는 조선민족들과도 서로 교류하고 서로 배우면서 민족의 문화발전을 도모하는 자세가 자못 필요하다. 자주의식과 개방자세를 충분히 결부시키면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상호 윈윈 관계를 구축해야 할것이다.

둘째, 과감한 개척, 창조 정신을 수립해야 한다.

도시화와 산업화, 그리고 글로벌화는 피할수 없는 추세이다. 과거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건설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여기에 정확한 답안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 어떠한 곤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과감하게 맞서고 나아가야 할것이다. 동시에 새로운 패턴을 마련하기 위한 창조정신이 절박히 요구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언어교육과 전통음식 체험의 상호 결합, 경로의식과 봉사문화 구축, 창업정신 양성, 새로운 터전에서의 민족명절만들기 등 다양하고 시범적인 노력이 동반되여야 할것이다.

셋째, 협동정신과 네트워크구축이 필요하다.

오늘날 날로 치렬해지고있는 경쟁의 시대에 한 개인의 노력, 작은 집단의 노력만으로는 살아나기 어렵다. 이러한 세계에서 생존하고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협동정신이 필요하다. 특히 민족의식과 열정을 지닌 엘리트들간의 협동이 이루어져야 할것이다. 또한 인터넷, 휴대전화를 통한 통신수단을 충분히 활용하여 생활, 기업, 력사, 문화 등 정보와 지식을 공유할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와 정보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자와 전문가, 기업가, 특히 젊은 세대들 간의 협동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과거 30년동안의 1가정 1자녀 정책으로 하여 외동아들, 외동딸들이 많기때문에 서로 리해하고 협력하는 의식 양성이 더욱 필요하다.

이밖에 우리 민족의 력사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삶의 터전을 과감하게 개척하는 동시에 력사를 잊어서는 안된다. 자신의 력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는 꿈이 없다. 꿈이 없는 민족은 절대 발전하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꾸준히 민족의 력사를 기록하고 이어나가야 할것이다. 또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시대적요구에 맞게 “꿈이 있고 문화가 있으며 력사가 있는” 민족으로 거듭나야 할것이다. 민족문화를 연구하고 발굴하며 구축하는 노력과 함께 “문화조선족”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민과 전략적대안 수립이 동반되여야 한다.

리성일 략력

성명: 리성일(李成日)

성별: 남

출생년월: 1971.3

소속: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글로벌전략연구원

전공: 동북아국제관계

학력: 일본 게이오대학 법학박사

북경대학 국제관계학원 법학석사

북경대학 정치학&행정관리학부(현 정부관리학원) 법학학사

경력: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글로벌전략연구원 조리연구원(2013.1 – 현재)

한국 동서대학교 국제학부 조교수(2008.9-2012.9)

일본 게이오대학 법학부 방문연구원(2008.3-2008.9)

주요 론저:

저서로는 《중국의 조선반도정책》(2010, 일본, 게이오대학출판사), 공저로는 《조선반도의 질서 변혁》(2013, 일본, 게이오대학출판사), 《조선반도와 국제정치》(2005, 일본, 게이오대학출판사), 《조선족 3세들의 서울이야기》(2011, 서울, 백산서당), 역서로는 《일본의 미들파워외교》(2015, 사회과학문헌출판사) 등.

“中日关系:转型中的博弈与磨合”(2015), “中韩建交与中国—朝鲜半岛关系的结构变革”(2014), “日本解禁集体自卫权的举措与影响”(2014), “朝鲜族研究的现状及课题-中日韩三国为中心”(2014), “东亚地区合作:中国的视角”(2014), “中国朝鲜族在中韩关系发展过程中的作用”(2013) 등 20 여편 론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

편집/기자: [ 최승호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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