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영상캡쳐.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에서 생활하다 한국에 들어온 동포 청소년들은 정착 초기 언어 문제 등으로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느껴 자칫 범죄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에 대한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영상캡쳐.
서울의 한 다문화 대안학교에 다니는 18살 A양을 만나봤습니다.중국동포인 A양은 중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수년 전 입국했습니다.
A양처럼 학업 도중 입국한 청소년들은 정착 초기 언어문제 등으로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A양은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땐 많이 힘들었어요. 한국어도 잘 못하고 친구들이랑 어울리지도 못하고 답답했어요.”라고 말합니다.
2014년 기준으로 한국에 체류하는 10대 중국동포 청소년은 1천800여 명인데, 일부는 사회 부적응 때문에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연합뉴스TV 영상캡쳐.
중국동포인 B양은 “친구가 보이스피싱을 하다가 들켰어요. 한 번에 한 10만 원 정도 준다고…법원에서도 재판을 받고 지금은 어딜 갔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합니다.
최근 중국동포 청소년들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한국내 운반, 입금책으로 활동하다 경찰에 검거되는가 하면, 중국 총책의 지시를 받아 신발과 속옷에 필로폰을 숨겨오다 구속된 일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영상캡쳐.
무지개청소년센터 허수경 팀장은 “이 아이들이 가정이 불안정한 가정이 많고 본인 스스로가 선택해 한국에 온 게 아니라 부모에 의해서 한국에 오게 된 것이다.장 우선이 돼야 하는 건 심리정서적인 부분 지원이 우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도 한국 입국 청소년들의 경우 초기 한국어교육과 진로에 대한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