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북도 어대진과 함경남도 어대진 사이 철로에서 60t짜리 유조 열차 두 대가 탈선 사고로 전복돼 120t에 달하는 디젤유가 바닥에 쏟아졌다고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가 6일 전했다.
뉴포커스는 함경북도 청진시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지역 철도국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정부도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대형사고로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유조기차 1량에 수십 t의 기름을 싣는 것을 감안하면 열차 두 대가 아니라 두 량일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대북 제재에 따라 대북 항공유 수출이 금지되는 등 북한에서 기름 부족 현상으로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북한에게 뼈아픈 사고일 가능성이 있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북한 내부에서 농번기를 앞두고 농장들이 휘발유와 디젤유 확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