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나이가 들면 머리카락이 희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런데 최근 영국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흰 머리카락'과 관련된 유전자를 발견했다며 앞으로 흰 머리카락이 생기는 것을 늦추거나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영국 과학자는 IRF4 유전자가 백발화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라는 걸 처음 발견했다며 전에는 이같은 유전자가 머리 색깔, 대머리에 대해서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과학자들이 18세에서 45세 사이의 중남미계 지원자 6000여 명을 상대로 DNA 샘플을 채취해 조사연구한 결과, IRF4 유전자가 백발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흰 머리카락은 머리카락 중 멜라닌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과학자는 말했습니다.
루이리나레스 교수 런던대학은 "흰 머리카락 유전자로 하여 백발화가 더 빨라지거나 남들보다 흰 머리카락이 더 많이 생길 수 있지만 연령이 결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연령이 증가할 수록 흰 머리카락이 더 쉽게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연령 요소 외에 정서 등도 흰 머리카락이 생기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과학자들은 머지않아 유전자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백발화를 늦추거나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이같은 연구결과가 미용헤어 업계에서 좋은 시장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흰 머리카락 유전자를 발견하면서 더욱 깊이 있는 노화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런던대학 과학자들의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