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첫 국가항천일(航天日·우주일)을 맞아 '우주강국 건설'을 골자로 한 '우주의 꿈' 실현 목표를 천명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첫 국가항천일인 24일 '중요지시'를 통해 "무한한 우주 탐사와 우주사업 발전, 우주강국 건설은 우리가 끊임없이 추구해 온 우주의 꿈"이라며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시 주석은 "수 대에 걸친 우주인들의 노력에 힘입어 우리의 우주산업은 '양탄일성'(兩彈一星, 원자·수소폭탄과 인공위성), 유인우주선, 달 탐사로 대표되는 찬란한 성과를 창조해 냈다"면서 "스스로의 힘과 자주·혁신적인 발전의 길을 걸으며 깊고 풍부한 우주의 정신을 축적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부터 매월 4월 24일을 국가항천일로 정한 것은 "역사를 깊이 새기고 전 인민의 과학 숭상, 미지의 세계 탐구, 혁신을 위한 열정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란 '중국의 꿈' 실현을 위한 강한 역량을 결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 60여 년간 우주 개발 사업 발전에 앞장서 온 과학자들에게 경의를 표시하며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리커창 총리도 "대다수 우주기술 종사자들은 '우주강국 건설 가속화'란 영광스러운 사명을 맡고 있다"면서 "주요 우주 프로젝트 실현을 통해 공간에 관한 기술·응용·과학 등의 분야를 전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020년에 화성 궤도에 무인우주선을 보내 착륙시킨 뒤 2022년께는 독자적인 유인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를 최종 완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