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휴대폰/통신
  • 작게
  • 원본
  • 크게

오포·비보…애플도 떠는 '중국 스마트폰 신예들'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5.10일 23:20
샤오미 제치고 1분기 글로벌 판매량 4, 5위…삼성도 경계

연간 성장률 100% 넘어…中서 화웨이 이어 2~3위권

탄탄한 기술력 무장…프리미엄급 모델로 승부

세계시장 빠르게 잠식

비보, 송중기 광고모델로

[한국경제신문 ㅣ 안정락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캡틴아메리카:시빌워’에는 ‘VIVO(비보)’라는 브랜드명이 적힌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노출되는 장면이 많다. 주인공 캡틴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가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도,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쓰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에도 VIVO라는 브랜드가 새겨져 있다. 비보는 미국 회사가 아니다. 2011년부터 스마트폰을 제작한 중국 기업이다.



비보와 오포(Oppo) 등 중국 2세대 스마트폰 회사들이 무서운 기세로 글로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연간 성장률이 100%가 넘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레노버 샤오미 등을 밀어내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량 5위 안에 들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 1분기 세계 시장에서 18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5.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에 이은 4위 성적이다. 오포의 연간 판매량 증가율은 153%에 달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비보는 1분기 14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4.3%를 차지했다. 오포에 이어 세계 5위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증가율은 123%에 이른다.

오포와 비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에 이어 나란히 2~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의 빠른 성장세에 애플도 겨우 5위권에 턱걸이했고 삼성전자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 최고 경영진 사이에서 이들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세계 휴대폰 시장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이 올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회사의 점유율은 2012년 47%에서 올해는 3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포, 비보, 화웨이 등 중국 주요 10개사의 올해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15% 늘어난 5억5000만대로, 삼성·애플의 합계에 필적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포의 경쟁력은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초저가 제품에 주력하는 샤오미와 달리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하드웨어 성능을 끌어올려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오포 스마트폰 가운데는 ‘세계 최초’란 수식어가 붙은 제품이 적지 않다. 2012년에는 세계 최초로 500만 화소 앞면 카메라를 탑재한 ‘유라이크(Ulike)2’를 선보였다. 당시만 해도 앞면 카메라에 500만 화소를 적용한 것은 파격이었다. 2014년에는 두께가 4.85㎜에 불과한 세상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 ‘R5’를 내놓기도 했다.

비보도 저가 이미지가 아니라 프리미엄급 모델로 승부를 걸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6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한 ‘엑스플레이5’라는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비보는 엑스플레이5를 홍보하기 위해 한류 스타 송중기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비보는 중국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사 제품을 블록버스터 영화에 PPL(product placement:영화 드라마 등에 제품을 노출해 홍보하는 전략)로 알리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비보 오포 등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영역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까지 잠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5%
10대 0%
20대 13%
30대 25%
40대 38%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5%
10대 0%
20대 0%
30대 2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빈틈없이 행복한 시간”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소감은?

“빈틈없이 행복한 시간”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소감은?

이선영(35) 아나운서 ‘MBC 라디오 정치인싸’의 진행자인 이선영(35) 아나운서가 지난 주말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결혼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앞서 이선영 아나운서는 지난 4월 27일(토) 양가 친척 및 지인,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선영은

“엄청 가난했다” 눈물의 여왕 박성훈 생활고 고백

“엄청 가난했다” 눈물의 여왕 박성훈 생활고 고백

배우 박성훈(나남뉴스) 인기리에 종영된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 윤은성을 맡았던 배우 박성훈(39)이 학창시절 생활고를 겪었던 일화를 고백한다. 박성훈은 앞서 공개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예고편에서 학창시절 및 군대 시절 이야

융합출판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융합출판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제1회 동북도서박람회’에서 연변교육출판사는 전통출판뿐만 아니라 디지털출판 플랫폼, 디지털 콘텐츠자원 등 융합출판분야에서도 앞서 생각하고 열심히 뛰여온 성과를 전시하여 방문객들을 위해 신선한 체험과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온라인서점, 오디오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