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맥천산장을 찾아서
맥천산장에서 하순철, 백은녀 부부가 앵두를 따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요즘은 산을 타는 계절이다. 그래서인지 산속에 자리잡은 맥천산장은 찾아드는 손님들로 인해 매일 분주하다.
칭다오시 청양구 매화촌에 위치한 맥천산장(脉泉山庄)은 청양 중심에서 40분거리, 200무 면적에 200명 단체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이 산장에는 룸이 13개나 있어 손님들이 깊은 산속에서 밤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다. 산장앞에는 낚시터가 있고 옆비탈로 앵두나무, 살구나무, 포도나무, 대추나무, 감나무 등 여러가지 과일나무들이 있어 등산, 낚시, 과일따기 등이 일체화된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다.
오픈한지 4년이 된 맥천산장은 갈수록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족구장, 배구장을 새로 추가 설치했으며 주차장도 넓게 닦아놓았다.
그래도 뭐고뭐고해도 맥천산장의 음식맛이 단연 압권이다. 방부제가 없이 직접 만든 된장은 그대로 장모님 손맛이고 밭에서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상추를 비롯한 야채는 친환경적이어서 시름놓고 먹을 수 있다. 낚시 애호가들은 직접 낚은 고기를 직접 요리해 먹을 수 있다. 가족 나들이가 제격인 동네다.
러시아에서 직수입해온 꿀과 고향에서 가져온 오상쌀은 영양가 만점이다. 그리고 주인이 직접 불군 앵두술에 노루고기, 메되지고기, 토끼고기, 꿩고기도 맛볼 수 있어 진정 산에 온 느낌을 그대로 준다. 그외 삽결살 구이도 어떤 조미료도 사용하지 않고 원래 맛을 그대로 살려 세련된 기술로 흙불에 구워진거라 맛이 특이하고 구수하다. 풀어놓아 키운 산닭곰은 말그대로 일품이고 달걀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오불꼬불 산길을 따라 오르면서 산나물도 캐고 산새들이 지저귀는 노래소리도 들다보면 어느덧 스트레스는 간곳없이 사라진다.
한편 산장의 주인은 찾아오는 손님들의 건강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서 양파즙, 배즙, 씀박이즙, 도라지즙, 엉겅퀴즙 등 여러가지 싱싱한 건강즙을 직접 만들고 있다.
이 산장의 주인 하순철, 백은녀(42세, 흑룡강성 오상시) 부부는 시골내음이 그대로 묻어있는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이다. 돈을 벌기에 앞서 찾아오는 손님을 가족처럼 대해주고 손님들의 즐거움과 건강을 동시에 챙겨주려는 정성은 푸짐한 밥상과 후한 인심에서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
몸과 마음이 피곤해 건강과 즐거움을 찾고 싶을 때 자주 가면 정말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