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구성된 노인예술단이 단체 사진을 남겼다.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철 기자= 한동안 파산위기에 놓였던 옌타이 조선족노인예술단이 지난 5일부터 활동을 재개하면서 현지민족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옌타이조선족노인협회 홍석주 회장은 예술단 활동재개가동식에서 축하인사를 통해 “활동을 시작한지 16년이 되는 조선족노인예술단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그동안 옌타이시와 산둥성을 대표하여 각종 문예공연에 참가하여 수차례 상을 받았으며 악대도 일정한 규모를 갖춰 칭다오 및 웨이하이 노인협회와 합동 공연을 하면서 조선족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많은 공헌을 하였다.”면서 “향후 회원들이 단합되어 가족처럼 예술단을 아끼고 사랑하며 회원간 서로 이해하고 양보를 하면서 예술단의 휘황한 역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하였다.
두번째로 재임하게 된 옌타이조선족노인예술단 채동안 단장은 “몸이 안좋아 한동안 단장을 그만두었는데 협회 원로들과 전임 회원들의 한결같은 권고에 사명감으로 다시 단장을 맡게 되었다.”면서 “예술단은 대외로 공연을 해야 하기때문에 일반 회원들과 다르므로 일단 가입을 하였으면 평소 연습에 최대한 참석을 해주기를 바라며 예술단 회원들이 똘똘 뭉쳐 총회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하였다.
옌타이 조선족노인예술단은 옌타이조선족노인협회 초대 회장인 배금애 회장이 2000년도에 윤송죽 부단장과 허근오 부단장과 함께 주도하여 설립, 연습장도 없고 무용복도 갖출 수 없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선후 무용단과 악대단을 조직하어 꾸준히 발전해 나갔다. 2011년 배금애 단장이 퇴직을 하고 채동안 단장이 계주봉을 이어받았으며 춤, 노래, 악기 등에 장끼가 있는 채 단장이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대외활동을 하면서 협회 수입도 늘이고 대외 이미지도 한층 상승되었다. 2013년 채 단장이 개인사정으로 단장을 그만두면서 예술단은 내부갈등으로 지지부진하면서 한때는 파산위기까지 갔으나 배금애 전임 단장을 비롯한 원로들이 끊임없이 총회 회장단과 각 지회 회장단을 설복하여 오늘 다시 활동을 재개하게 되었다.
이번 조선족노인예술단의 재개를 위하여 총회와 화팅지회, 붉은노을 지회에서 전폭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옌타이조선족노인예술단 단원들은 개발구, 복산구, 지부구, 무핑구, 래산구, 붉은노을, 화팅지회 등 7개 지회에서 춤, 노래, 악기를 잘하는 회원들만 추천 및 재구성되었으며 대부분이 신입회원이다.
옌타이조선족노인예술단 채동안 단장은 “현재 활동장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무용은 개발구지회활동실에서, 악기는 래산구 화팅지회활동실에서 연습을 해야 되며 대부분 신입회원이다보니 새롭게 익히고 단합을 하자면 한달 정도는 걸려야 될 것 같다.”면서 “한달후면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하게 될 예술단은 예전과 같이 옌타이시를 대표하여 문예공연과 돐, 결혼, 환갑, 회사개업식 등 대외공연을 할 예정이므로 옌타이지역 조선족 및 한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