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교통 인프라 구축에 4조7000억위안 투자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이 지하철 체제를 구축할 도시에 대한 최소 인구 규모 조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관영 인민일보 산하 경제참고보가 16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힘입어 인프라(기간산업) 투자에 대한 새로운 노다지 창출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경제참고보는 이날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인구 150만명의 도시엔 지하철 건설이 허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엔 인구가 최소한 300만명 이상으로 연간 매출이 100억위안이 나와야 지하철 건설이 허용됐었다.
중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부진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투자가 이끄는 성장에 대한 의존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최근 중국의 투자 실적 개선 신호는 이 같은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부채 증가로 인해 위험성도 같이 높아졌다.
경제참고보는 중국의 경제 발전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도시의 급속한 팽창으로 인해 교통 수요가 증가, 인구 규모는 더 이상 도시 지하철 건설을 결정할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난주 중국 교통부는 다음 3년간 교통 인프라 구축에 4조7000억위안이 투자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은 26개 도시가 지하철 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한 39개 프로젝트는 승인을 받은 상태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