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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식] 인생의 승자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5.24일 10:57
2월 29일, 인터넷에 “팔 없는 청년 발로 바늘에 실을 꿰”라는 포토뉴스가 실렸다.

주인공은 호북성 은시투쟈족묘족자치주 파동현 한 마을의 27세 청년으로서 태여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팔이 없었다. 그가 태여난지 얼마 안돼 아버지는 세상을 하직했고 어머니만 홀로 남아 그들 형제를 키워나갔다.

비록 팔이 없지만 그래도 청년은 견강한 의지와 강한 생존욕구로 모든 일들을 하나하나 해나가기 시작했다. 7, 8년 동안의 반복된 훈련으로 그는 발로 모든것을 해낼수 있게 됐다. 글쓰기는 물론이고 옷입기, 용변, 이닦기, 머리빗기, 장작패기, 잡초제거 심지어 바늘에 실 꿰기도 아주 능숙하게 해내 보는 사람들이 혀를 차게 하고있다

인간이 인간일수 있는 가장 고귀한 조건중의 하나가 인간은 꿈을 품고있다는것이다. 꿈은 암울하고 어두운 상황을 극복하며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낼수 있는 놀라운 힘을 제공해준다. 한 인간의 가치는 그를 둘러싼 현재의 환경이 아니라 바로 그가 바라보는 꿈의 높이에 의해 평가된다

끈질긴 집념과 노력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위대한 성공자가운데 결코 빼놓을수 없는 인물은 “3중고의 성녀”라고 불리우는 헬렌 켈러다. 두살때 열병에 걸려 소경에 귀머거리 그리고 벙어리가 되였다. 그러나 일곱살때 설리반이라는 헌신적인 가정교사를 만났다. 그때부터 그녀와 설리반선생의 눈물겨운 노력은 시작되였으며 마침내 말문이 트고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세상을 리성적으로 파악할수 있게 된다. 나이 24살이 되던 해 세계 최초의 대학교육을 받은 맹아로서 영예롭게 졸업을 한다. 그후 그녀는 강연가로, 저술가로, 사회사업가로 88살까지 맹활약을 하다가 일생을 마쳤다.

앞이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세상을 볼수 있는게 아니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세상이 보이지 않는게 아니다. 맹인이라서, 귀가 안 들려서, 말을 못해서, 다리가 없어서, 팔이 없어서, 뇌기능이 저하라서, 그런 “불행”으로 인해 반드시 앞이 흐리여지는것이 아니다

베토벤은 일생동안 액운과 박투한 용사이다. 그의 유년시대에 아버지는 꼬마베토벤이 모짜르트와 같은 음악신동이 되여줄것을 희망하여 늘 그를 핍박하여 피아노를 치게 하였다. 베토벤은 16세때 벌써 음악도시인 윈에서 명성이 높았다. 베토벤이 한창 인생의 빛나는 앞길을 향해 나아갈 때 재난이 떨어졌다. 그의 청각은 점점 약해지다가 몇년후에는 귀머거리로 되였다.

음악가에게서 귀는 생명보다 더 중요한 기관으로서 그것이 없다면 개인의 예술생명은 사형판결을 받은것과 같다. 절망에 빠진 베토벤은 자살을 생각하였다. 그러나 예술을 위해 몸 바치겠다는 숭고한 리상과 견강한 의지력은 베토벤으로 하여금 다시금 생활의 용기를 북돋우게 하였다. 베토벤은 다시는 피아노를 칠수 없어 방향을 바꾸어 전문 음악창작에 종사하였다. 그는 온몸과 마음을 자기의 내심세계에 깊이 파묻고 령혼 심처에서 들려오는 가장 비장한 선률을 귀담아들었다.

때로는 자기가 창작한 악곡을 친히 들을수 있게 하기 위하여 작은 나무막대기의 한끝을 입에 물고 다른 한끝을 피아노의 음상에 대고 나무막대기의 진동으로 음악을 감수하였다. 생명이 있는한 희망은 있으며 어떤 역경속에서도 성공의 가능성은 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는것이다. 한쪽다리가 없는 몸으로 수영 10키로메터를 완주한 남아공의 나탈리 뒤 투아 선수도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나에게 남보다 강한 팔과 의지가 있어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내가 잃은것은 한쪽다리뿐이다.” 그녀의 도전정신은 메달의 가치를 훨씬 뛰여넘는다.

온갖 어려움을 참고 견딘 사람들은 모두 승자다. 주위의 갈채가 없어도 괜찮다.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해도 상관없다. 땀 흘려 수고한것이 곧 승리이다.

이 글을 읽은 당신은 어떤 존재인가? 죽을 병에 걸린 환자도 아니며 더구나 소경이나 귀머거리 그리고 벙어리도 아닐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더욱더 승자가 되여야 한다.

편집/기자: [ 리철수 ] 원고래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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