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창이 수백장의 사진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출처=관찰자망) © News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대표 브레인이 인공지능(AI) 로봇과 인간의 대결에서 승리했다고 중국청년망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칭화대 출신으로 '귀신의 눈'이라 불리는 왕위청은 최근 항저우에서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금융사인 마이진푸가 자체 개발한 AI 바이오 식별 로봇 마크(Mark)와 대결을 벌였다.
왕위청은 중국의 대표적인 두뇌대결 프로그램인 '최강대뇌'에 출연한 바 있다.
이번 대결은 심사위원이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중국의 여성 인터넷 스타 50명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고, 왕위청과 AI가 사진 속에서 그 한명을 골라내는 '얼굴 식별'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전에는 150장의 사진이, 2차전에는 300장의 사진이 3차전에는 80장의 어린 시절의 사진이 각각 준비됐다.
이번 대결은 관찰 능력 이외에도 추리 능력을 요구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1차전에서는 왕위창과 마커 모두 사진 속에서 여성 인터넷 스타를 찾아냈다. 그러나 마커가 왕위창보다 6분 먼저 찾아내 승리했다.
2차전에서는 왕위창이 마커보다 1분 먼저 찾아내면서 가까스로 이겼다.
3차전에서는 왕위창은 문제로 제시된 2명 가운데 1명을, 마커는 단 한명도 찾아내지 못하며 왕위창의 승리로 이어졌다.
현지 언론은 "이번 대결이 진행되던 중 여성 참가자의 어머니가 사진 속에서 자신의 딸을 찾아내지 못했을 정도로 식별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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