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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수기]'미소천사'형 교원으로 되련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7.06일 11:09
(흑룡강신문=하얼빈) 요몇년래 줄곧 저급학년 담임사업을 해오면서 아침밥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아이들속에 파묻혀 열심히 일해왔다. 그러면서 스스로 훌륭한 교원이라고 자부해왔다. 그런데 요즘은 그처럼 자부해오던 마음의 천평이 기울어지는것을 스스로 느꼈다.

  돌이켜보면 매일 바쁘다는 핑게로 애들과 경상적으로 자상하게 이야기꽃을 피우지 못하고 학생들에게 더 까가이 다가가서 마음을 다독여주며 따뜻한 사랑을 몰붓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웃음은 점점 사라지고 인내심도 적어졌다. 그러면서 교원으로서 학생들에게 주어야 할것을 다 주었다고 자부하다니! 원칙상에서는 자격있다고 할수 있으나 인성화에서는 부족한것이 많았다. 해살처럼 따스하고 찬란한 미소를 주는것이 적어졌기에 마음속에 학생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간직하고있어도 학생들은 나의 사랑을 들여다볼수 없었다. 학생들은 우리 선생님은 항상 바쁘시니까 나의 주위에 오구작작 몰려들면서 친해지려고 하지 않은것 같았다.

  지난번 학생들의 작문을 검사하다가 이런 글을 읽게 되였다. "우리 선생님은 항상 웃는 얼굴로 우리들을 대해줍니다. 참 부드러운 분입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나에 대하여 높이 평가해주고 너그럽게 받아주는 우리 애들이 너무 고마왔다. 동시에 평시에 애들과 더 가까이 해주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웠다.

  학생들은 교원의 웃는 모습에서 관심과 사랑, 리해와 관용을 느끼며 마음속으로부터 그런 교원을 흠모하고 좋아하고 따른다. 그런데 때론 성, 시에서 조직되는 여러가지 교수활동에 참가하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련습시키다보니 팽이처럼 돌때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학생들과 서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다. 특히 부모가 곁에 없어서 사랑과 칭찬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여 출근길에서 오늘 하루는 칭찬의 말만 하자고 결심을 내리고 반급에 들어선다. 반급에 들어서서 웃음 띈 얼굴로 " 아침독서 참 잘하고 있어요, 조용하게 암산을 잘하고 있군요."하며 미소를 띄우니 애들도 흐뭇해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애들이 너무 귀엽고 기특하였다. 칭찬으로 시작된 아침인사 한마디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애들을 보면서 칭찬의 말에 린색했던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웠다.

  그렇다! 칭찬의 힘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아이들에게 있어서 교원의 말 한디는 학습에 대한 신심과 열정을 북돋아준다. 행운스럽게도 아이들은 해바라기처럼 저를 졸졸 잘 따르는 편이였다.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선물할것인가 곰곰히 생각해본다. 우리 교원이 해야 할 일은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적성에 맞는 칭찬과 고무, 따스하고 밝은 미소가 아닌가싶다.

  누군가 행복은 누가 만들어주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것이라고 하였다. 그렇다. 교원으로서의 행복은 애들과 희로애락을 겪으며 함께 성장하는것이 아니겠는가! 부드럽고 화사한 아침해살마냥 내가 가르치는 동력어린이들에게 밝은 미소를 선사하는 아름다운 교원이 되련다.

  불평 대신에 감사, 절망 대신에 희망을 간직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동력학교 교정의 한떨기 아름다운 풍경이 되여 애들과 함께 충실하게 커가련다. 교원의 사명감과 긍지감을 가지고 말이다…

  /남해숙(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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