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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불법체류 中 여성 성매매 알선 브로커 조직 적발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7.12일 13:27

[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제주에서 불법 체류 중국 여성들을 성매매 업소에 알선한 브로커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성매매 여성들을 상습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중국인 브로커 곽모(40)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같은 혐의로 중국 여성 10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곽 씨는 지난 5월부터 제주시 연동 모 아파트 2곳에 숙소를 차려놓고 중국 여성 10명을 관리하며 유흥업소 등 3곳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브로커 조직이 불법체류 여성들을 상대로 취업을 알선하고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는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 11일 숙소 2곳을 압수수색해 현장에서 곽 씨를 체포했다.

적발된 중국인 여성 10명 중 7명은 불법체류자이고 3명은 정상적인 비자를 발급 받아 제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중국 여성들이 불법체류자라는 신분 때문에 성매매와 착취, 폭행을 당하고도 제대로 신고조차 못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 규모 등을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브로커를 쫓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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