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1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Korea.net] 박근혜 대통령이 몽골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이하 아셈)’와 한-몽골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 확산 및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와 협력을 재확인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 간에 걸쳐 열린 아셈 전체회의에서 “세계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아셈의 효율성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주요국의 무역제한조치 확산과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촉발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해결책을 자유교역 확대에서 찾아야 한다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박 대통령은 “각국은 자유무역 혜택이 각 계층에 골고루 돌아가도록 노력해 나가고, 개방과 경쟁의 토양 위에 창조와 혁신이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번 아셈 정상회의가 역내 자유무역, 포용적 성장, 창조혁신의 확산에 추동력을 제공하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자유무역 확산과 관련한 박 대통령의 메시지는 아시아와 유럽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제통합 연계성 심화를 위해 역내 교역, 투자를 확대하고 ‘무역 왜곡적’ 또는 보호주의적인 조치를 배격하고, 관세 및 국경 장벽과 같은 제한조치를 개선하는데 헌신할 것을 강조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으로 채택됐다.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유럽연합(EU) 지도부와의 회담에서 상호 교역 증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북핵과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규탄하는 의장성명도 이끌어냈다. 박 대통령은 동남아국가연합(ASEAM) 의장국인 라오스와 베트남 총리, 그리고 유럽연합(EU) 지도부와도 양자회담을 열고 경제협력과 북핵 공조를 재확인했다.
▲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17일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7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한국과 몽골 간 ‘경제동반자협정(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EPA)’을 위한 공동연구가 개시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이런 노력이 궁극적으로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확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양국간 EPA 체결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몽골정부가 북핵 불용 및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입장을 확고히 견지해 나가고 한국과의 협력을 유지 및 발전시켜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와대
jiae5853@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