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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뷰티풀 마인드' 조기종영 칼질에도 끄떡없는 고퀄리티

[기타] | 발행시간: 2016.07.26일 09:39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아름 기자]'뷰티풀 마인드'가 조기종영 결정에도 불구, 꿋꿋이 명작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연출 모완일, 이재훈)는 20%에 육박하는 경쟁 드라마와 달리 3~4%대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스태프들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조기종영을 결정하게 됐다. 애초 16회로 기획됐다가 2회가 줄어든 14회로 종영하게 된 것. 때문에 지난 25일까지 11회가 전파를 탄 '뷰티풀 마인드'는 이제 단 3회분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저조한 시청률에도 불구,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호평이 자자했던 '뷰티풀 마인드'의 조기종영을 두고 네티즌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뷰티풀 마인드'는 지난 25일 11회를 선보였다. 앞서 제작진이 "한 장면 한 장면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듯, 모든 악조건 속에서도 '뷰티풀 마인드' 11회는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또 한번 호평을 이끌어냈다.



KBS 2TV '뷰티풀 마인드' 캡쳐

조기종영 여파로 시간이 부족, 비교적 빠른 전개로 앞으로 남은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는 '뷰티풀 마인드'는 예상대로 한 회 안에 주인공 이영오(장혁 분)와 계진성(박소담 분)의 러브라인을 빠르게 담아냈다. 두 사람의 연애와 첫 키스, 이별까지 한 회에 모두 넣은 것. 이 과정에서 감정 중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인격 장애를 갖고 있는 이영오의 감정변화를 안정적으로 녹여내며 '뷰티풀 마인드'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KBS 2TV '뷰티풀 마인드' 캡쳐

이와 함께 '뷰티풀 마인드'는 휴먼 감동 의학드라마라는 타이틀도 놓지 않았고, 빈부격차와 조직개편을 빙자한 구조조정 등 현실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계를 위해 대리 출산을 택했다가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놓인 산모, 그런 산모의 생명보다 돈을 중시하는 대리모 브로커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부당해고를 당할 위기에 처한 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의료사고 주범으로 몰린 간호사 장문경(하재숙 분)을 흑기사처럼 나타나 도와주는 이영오의 통쾌한 모습도 담겼다. 이같이 '뷰티풀 마인드'는 극 초반 시청자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미스터리물의 성격이 강했다면 중후반으로 흘러갈수록 휴먼 감동 의학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뷰티풀 마인드' 11회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20부로 늘려주지는 못할 망정 축소라뇨..강압적인 칼질에도 매회 감동의 고퀄리티를 만들어내는 배우들과 제작진 대단합니다", "이렇게 재밌고 품격있고 수준 높은 드라마가 시청률을 이유로 조기종영이라니..", "우리가 완성도 높은 명작드라마를 제대로 볼 수 없게 갈갈이 찢어버린거나 마찬가지다", "보는 내내 가슴 먹먹 .. 3회만에 어찌 다 풀려고", "조기종영 정말 아쉽습니다. 지금 당장 시청률이 좋지 않아도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분명 이 드라마일텐데요", "이런 드라마가 조기종영이라니.. 어이가 없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조기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물론 방송사 입장에서는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광고 수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드라마를 선호할 리는 만무할 것이다. 하지만 탄탄하고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웰메이드'라 평가받고 있는데다가 스태프들 역시 자부심을 갖고 만들어나가고 있던 드라마를 예의없이 단칼에 축소 종영시키는 것은 시청자와 제작진을 모두 힘빠지게 만드는 일이다.

갑작스런 조기종영 통보에도 '뷰티풀 마인드'는 수작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popnews@heraldcorp.com

헤럴드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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