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11개월 만에 다시 사상 최고 등급인 'AA'로 상향 조정했다.
[Korea.net]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AA등급은 전체 21개 등급 중에서 3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한국이 S&P로부터 AA등급을 받은 것은 사상 최초다.
S&P 기준으로 볼 때 AA는 영국, 프랑스와 같은 등급이며, 중국 (AA-)보다 한 단계 높고 일본(A+)보다는 두 단계 위다.
S&P는 금번 신용등급 조정에 대해 한국 경제가 최근 수년간 대부분 선진 경제에 비해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1인당 GDP 성장률이 2.6% 수준으로 선진국의 0.3~1.5%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했으며 2019년 한국의 1인당 GDP가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또 한국 은행이 지난해 대외 순채권 상태로 전환되는 등 한국의 대외부문 지표가 개선됐고 통화정책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지원해왔다는 점도 등급 상향조정 배경으로 제시됐다.
S&P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증대되지 않을 것이며 향후 2년간 신용등급이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는 추가적인 성장을 통한 경제 성과와 안정성 강화를 제시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국경제가 차별화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브렉시트 결정, 미국 금리정책 방향, 중국 경제둔화 가능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대외 안정성이 부각돼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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